(홍성경찰서 홍동장곡파출소 순경 안창현)
연일 아동학대범죄가 언론에 보도되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동 학대란 아동을 신체적, 성적, 심리적으로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 학대는 아동의 가정뿐만 아니라 아동이 속해 있는 학교나 기타 모든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아동학대의 원인이 무엇일까?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 부부 갈등 및 폭력. 가화만사성이라는 단어처럼 가정이 화목해야 행복한 가정생활을 기본으로 대외적인 사회적 활동도 잘할 수 있는 것이다. 부부의 갈등이 심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녀에게 돌아가고 자녀의 정서적 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되면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자녀를 학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둘째, 부모가 어린 시절에 아동 학대를 경험했을 경우에 자신의 자녀에게 심리적 학대를 가할 확률이 높아진다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무의식적으로 아동 학대를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재정적 어려움이나 사회 경제적 문제도 아동학대의 원인이 된다. 가정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 그 원인을 부모인 자신들이 아닌 상대적 약자인 자녀에게 원인을 전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서는 아동 학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학대전담경찰관(A.P.O.) 제도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학대전담경찰관은 아동학대 예방 및 수사, 피해자 지원업무,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과 소재확인, 고위험아동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찰에서 제도적인 측면을 보완하여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회구성원 모두가 아동학대에 관심을 가지고 주변 가정들을 살펴야만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학대 문제를 가정의 훈육 문제로만 치부하지 말고 자신의 자녀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112신고를 하여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감소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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