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태풍 내습 시 부산 광안리 연안침수 양상, 디지털 트윈 기반 3차원 가시화

경남 / 김예빈 기자 / 2026-07-07 19: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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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동 교수 연구팀, 복합침수 해석 및 가시화 연구로 논문상 수상
▲ 왼쪽부터 해양토목공학과 이우동 교수와 해양산업연구소 황태건 연구원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경상국립대는 해양토목공학과 이우동 교수와 해양산업연구소 황태건 연구원이 한국연안방재학회 제14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학술발표회 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연안방재학회 제14회 연례학술대회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부경대 해양공동연구관에서 열렸다. 연구팀은 '해양 Geophysical AI 기반 해양환경 및 연안재해 가시화'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연안 도시 복합침수 3차원 가시화'를 발표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논문상에 선정됐다.

수상 논문은 경상국립대 해양산업연구소 황태건 연구원이 발표자로 참여했고, 이주용 박사((주)이지스), 김현정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민병일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경상국립대 해양토목공학과 이우동 교수는 교신저자로 연구를 총괄했다.

연구팀은 부산 광안리 일대를 대상으로 태풍 내습 시 발생할 수 있는 연안 도시 복합침수를 해석하고, 이를 실제 지형 기반의 3차원 디지털 어스 환경에 연계해 가시화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2016년 태풍 차바 사례를 대상으로 폭풍해일, 파랑, 강우, 우수관망 배수 및 역류를 함께 고려함으로써 기존의 2차원 침수지도나 단순 등고선 기반 결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침수 확산 과정과 피해 양상을 직관적으로 제시했다.

연구에서는 ADCIRC-SWAN 연계모형을 활용해 조석·폭풍해일·파랑 상호작용을 재현하고, 산정된 수위와 파랑 자료를 침수모형의 경계조건으로 적용했다. 또한 기상자료와 강우자료, 고해상도 지형자료, 도로구간 자료 등을 활용해 연안 도심지역의 침수해석 격자를 상세화했으며, 침수심·침수범위·유속 등의 시계열 결과를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 연계했다.

가시화 결과, 태풍 내습 시 월파에 의한 침수가 민락수변로와 광안해변로를 따라 민락항 및 광안리 방향으로 확산되는 과정이 3차원으로 구현됐다. 강우와 우수관망을 함께 고려한 복합침수 시나리오에서는 해안에서 유입되는 침수와 내륙 저지대에서 발생하는 내수침수가 중첩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연안 도시 침수가 단순한 해수면 상승이나 월파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강우·배수능력·지형·도로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임을 보여준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 3차원 가시화 기술이 연안재해의 발생·확산 과정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재난 대응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실무적 의의가 크다.

교신저자인 이우동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안공학 수치모형, 도시침수 해석, 디지털 트윈 기반 3차원 가시화 기술을 결합한 사례로서, 복잡한 연안재해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연안 도시와 극한 기상·해양 조건을 대상으로 적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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