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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사 대광전 삼관음보살벽화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양산시는 '양산 신흥사 대광전 삼관음보살벽화'가 5월 1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삼관음보살벽화’는 가로 4.57m, 세로 2.35m이며 신흥사 대광전 후불벽 뒷면 상단에 조성됐다. 특히 이 벽화는 조선 전기 선묘불화(線描佛畫)의 전통을 계승한 현존 가장 오래된 선묘관음벽화이자 어람관음이라는 특징적 도상이 적용된 최초의 관음삼존벽화라는 점으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체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중앙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는 수월관음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어람관음, 왼쪽에는 백의관음이 중앙을 바라보며 서 있는 삼존 형식을 취하고 있다.
벽화에는 정병과 버들잎, 청조, 대나무 등 수월관음도의 전형적인 요소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수월관음 발아래에는 넘실거리는 파도문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어람관음이 왼손에 든 바구니 속에는 금방이라도 펄떡일 듯한 물고기가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다.
신흥사 대광전은 이번 벽화 외에도 내·외벽 등에 50여 점의 벽화가 전해지는 불교미술의 보고(寶庫)다. 2012년 대광전 동·서 양 측벽에 그려진 벽화 6점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된 바 있다.
조선시대 주불전 후불벽 벽화가 전면 3점, 후면 16점 등 총 19점 정도만 현전하는 상황에서 이번 삼관음보살벽화의 지정 예고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도상 비교 및 안료 분석에 따르면, 이 벽화는 동·서면의 약사삼존도 및 아미타삼존도와 유사하며 동일한 모본(模本)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제작시기는 대광전 중창이 완료된 후 단청 작업이 이루어진 17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 신흥사 대광전 삼관음보살벽화는 불교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며 “이번 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해당 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정 예고는 관보 공고일로부터 30일 예고 기간을 거치게 된다. 양산시는 예고 기간동안 경상남도와 협력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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