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 전남도의원, 가을장마로 무너진 쪽파, 배추농가 피해지원 대책 촉구

광주/전남 / 김예빈 기자 / 2025-10-20 1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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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쪽파 피해현장 방문
▲ 장흥 쪽파 피해현장 방문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20일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장흥군 안양면의 쪽파 재배현장을 방문해 잎마름병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장흥·보성 등 주요 쪽파 생산지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잎마름병 확산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 원인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남지역 쪽파 재배면적 1,287ha 중 약 11%(150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며, 상품성을 잃은 물량의 출하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30년 농사에 이런 피해는 처음”이라며 “평년보다 두 배 이상 방제했지만 병 확산을 막지 못했고, 병든 쪽파를 베어내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가을장마와 고온다습한 기후로 작물 생육이 약화돼 병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분석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박인구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벼 깨씨무늬병에 이어 쪽파와 배추 등 노지채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남도 차원에서 현황 조사와 정부 건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대 의원은 “농민들이 어느해보다 농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가을장마로 농작물 피해를 보고 있고, 가을 기근이 걱정될 정도다”며 “정부는 노지채소류 피해 조사와 농업재해 지정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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