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 전역 정밀토양도 구축

제주 / 김영란 기자 / 2026-04-09 1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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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8년 3개년 사업 추진… 산림생태계 변화 대응 기반 강화
▲ 한라산국립공원(61㎢) 토양도 구축(‘26∼‘28년)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국립공원 식생의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위한 ‘정밀토양도 구축 사업’을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확대 추진한다.

한라산연구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라산천연보호구역(92㎢)을 대상으로 토양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부터 한라산국립공원 61㎢에 대한 추가 조사를 수행해 국립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정밀토양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앞선 사업에서는 산림토양이 기존 6개 토양통에서 10개로 확대 재분류됐다. 식생유형별 토양 특성과 분포 자료를 구축했으며, 구상나무 생육 적지 설정 등 고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도 확보했다.

토양도 구축은 토양을 가장 하위 분류 단위인 ‘토양통’별로 재분류하는 작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발견된 405개 토양통 중 약 6분의 1인 66개가 제주에 분포할 만큼 제주의 토양 다양성이 높다.

이번 사업은 1976년 정밀토양도 제작 이후 약 50년간 이어진 전문적 산림토양 연구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유산청과 환경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조사를 구체화하며, 새롭게 발견되는 토양통은 학회 논문 투고와 기관 협의를 거쳐 신설할 방침이다.

한라산연구부는 오는 10일 오후 4시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에서 ‘한라산국립공원 토양도 구축 학술용역(1차년)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토양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 구축은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정밀 토양정보를 활용해 한라산의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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