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키위 개화기 임박... 꽃썩음병 선제 대응 필수

경남 / 김예빈 기자 / 2026-04-21 18: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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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갈변부터 낙화까지, 비바람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급속 확산
▲ 키위 꽃썩음병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키위 개화기(4월 하순~5월 중순)를 앞두고 세균성 꽃썩음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선제적 방제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진주·사천·고성·남해·통영 일대에서 발생이 급증한 만큼, 올해도 개화 전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키위는 품종별로 개화 시기가 달라 방제 시점 설정이 중요하다. 레드키위는 4월 하순, 골드키위는 5월 상순, 그린키위는 5월 중순에 개화하며, 이 시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져 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된다.

세균성 꽃썩음병은 개화 초기 꽃잎과 암술이 갈변하고 꽃잎이 떨어지면서 시작되며, 이후 꽃 전체가 고사해 조기 낙화로 이어진다. 감염된 꽃이 수정되더라도 기형 과실이 발생하거나 과피·과육이 갈변하는 등 품질 저하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꽃썩음병은 기온 20~25℃와 잦은 강우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바람에 의한 상처나 햇빛 부족, 통풍 불량 등 과원 환경이 감염을 촉진한다.

발병 이후에는 방제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예방 중심 관리가 중요하다. 건전한 묘목과 꽃가루를 사용하고, 감염 식물체와 잔재물은 즉시 제거해야 한다. 전정 도구는 작업 후 반드시 소독하고, 과원 내 햇빛과 통풍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방풍망과 비가림 시설로 병원균 유입을 차단하고, 개화 전 코퍼옥시클로라이드․가스가마이신 수화제 등의 약제를 개화 20일 전부터 10일 간격으로 살포하면 병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최상우 연구사는 “키위 개화기는 한 해 수확량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꽃썩음병은 개화 전 선제 방제가 핵심인 만큼 현장 기술 지원과 예방 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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