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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진 화백, 제주에 114점 또 기증…기념식 개최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한국 구상미술의 대가 박광진 화백이 자신의 작품과 소장 조각 등 114점을 제주에 다시 기증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화백의 뜻을 기려 분관 이름을 ‘제주현대미술관 박광진관’으로 바꿔 운영한다.
제주현대미술관은 23일 박광진 화백의 대규모 작품 기증을 기념하는 기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증된 114점은 박 화백 자신의 작품 100점과 강태성·김창희 등 한국 조각 거장들의 작품 14점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박 화백이 제주 문화 자산을 한층 두텁게 한 셈이다.
박 화백과 제주현대미술관의 인연은 미술관 개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화백은 2006년 제주의 자연 풍광을 담은 작품 149점을 무상 기증했고, 이 작품들이 이듬해 미술관 개관의 밑거름이 됐다.
박 화백과 제주의 인연은 반세기를 넘는다. 1964년 제주를 처음 찾은 뒤 자연의 생명력과 계절의 변화를 화폭에 담기 위해 해마다 제주를 방문했다. 이후 제주로 삶터를 옮겨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주 작가로 활동하며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힘써 왔다.
기증작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는 ‘기증작품 특별전’에서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된다. 미술관은 전시 공간별 역할과 전문성을 분명히 하고 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분관 명칭을 박광진관으로 변경했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귀한 작품들을 흔쾌히 기증해준 박광진 화백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화백의 뜻이 담긴 작품들을 도민과 관람객이 오래도록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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