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b 거버넌스 플랫폼 첫 포럼 속초에서 개최

강원 / 조성환 기자 / 2025-12-18 1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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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현장의 만남, 속초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다
▲ G-Lab 거버넌스 플랫폼 첫 포럼 속초에서 개최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지역현안대응 G-Lab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 포럼’이 12월 18일 체스터톤스 속초에서 개최됐다.

강원도립대학교에서 주최한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어업자원 변동대응, 속초의 새로운 블루맵을 그리다’를 주제로 약 80명의 어민, 수협 관계자, 지자체 공무원, 연구자 및 지역 주민이 참여해 기후 위기 시대 속초 수산업의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포럼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이선길 박사가 동해안 수온 상승과 어종 변동에 대한 최신 과학 데이터를 발표하며 기후변화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했다.

이어 현장 어민과 수협 관계자들은 자원 감소와 어업 환경 변화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공유해, 과학적 분석과 현장의 목소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강원도립대학교 스마트해양양식과 정상현 교수는 해수온난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 양식 기술 지원 방안과 속초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연계 활용 전략을 제시했으며, 한국식품연구원 김병목 박사는 블루푸드테크 기반 고부가가치 식품화와 소규모 가공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 간 활발한 토론을 통해 실질적 공감대가 형성했다.

G-Lab 거버넌스 플랫폼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속초시와의 공동 모니터링팀 구성 ▲기후변화 적응형 양식 시범사업 추진 ▲소규모 어가 대상 블루푸드 가공 기술 보급 프로그램 운영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분기별 정기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현안 관리와 실천 중심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도립대 라이즈사업단 최근표 단장은 “이번 포럼은 G-Lab 플랫폼이 단순한 논의의 장을 넘어 ‘데이터 기반 문제 진단–현장 중심 해법 도출–지속적 협력 실행’이라는 선순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 거버넌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포럼이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일구는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속초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적 식견이 결합된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속초시와 강원도립대학교는 올해부터 강원 RISE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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