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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물콩 녹체현상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일부 나물콩 재배지에서 발생했던 녹체현상의 원인을 구명하고 안정적인 재배기술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녹체현상은 나물콩이 수확기에 이르렀음에도 잎과 줄기가 푸른 상태로 남아 있는 현상으로, 지난해 10월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나물콩 재배지에서 30% 이상 수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녹체현상의 발생 원인을 구명하기 위해 구좌읍 일원에서 품종과 해발고도, 파종시기를 달리한 시험재배를 추진한다.
‘아람’과 ‘해찬’ 품종을 대상으로 해발고도 40m·140m·220m와 파종시기 6월 중순·하순으로 구분해 재배한 뒤 녹체현상 발생 정도를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해찬’은 성숙기가 빨라 녹체현상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나물콩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상환경과 품종, 재배 조건이 녹체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 재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 정립해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함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재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품종과 기술을 발굴·보급해 제주 나물콩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고혁상 농업연구사는 “급변하는 이상기후 속에서 제주 나물콩 산업을 지키기 위해 녹체현상의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재배 기술과 품종을 신속히 보급하고,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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