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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기천 생태하천 ‘발돋움’…1급수 대표종 버들치 방류 |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고질적인 악취와 수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온 승기천이 인천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이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남동구로부터 관리권을 이관받은 지 3년 만에 승기천 수질이 3급수에서 1급수로 개선된 결과다.
연수구는 25일 승기천 연수체육공원 일대에서 주민, 자원봉사자, 관계기관, ‘1사1하천 가꾸기 운동’ 참여기업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승기천 수질 1등급 달성 기념 환경정화 및 버들치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남동구로부터 2023년 2월 관리권을 이관받은 후 연수구가 집중해 온 수질 개선 행정의 결실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1급수 계곡물에만 사는 버들치 치어를 방류해 승기천의 생태계 회복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연수체육공원에서 연수교까지 왕복 3㎞에 이르는 구간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데이터가 증명한 ‘1급수 승기천’… 7개월 평균 BOD 1.9mg/L 기록
구는 승기천 관리권을 이관받은 직후부터 물길 복원과 붕괴한 호안 정비, 퇴적물 제거 등 고질적인 악취와 수질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쏟아부었다.
자연적 여울을 재조성해 하천 물길을 회복시키고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5개 지점을 찾아내 정비를 완료, 악취 문제를 개선하기도 했다.
수질 개선을 위해 퇴적물 제거용 수륙양용차를 도입·운용했는데, 그 결과 승기천 수질은 2023년 하천 생활환경 기준 3등급(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평균 3.4mg/L)에서 지난해 1등급(평균 1.9mg/L)으로 개선됐다.
실제로 구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2025년 승기천 월별 수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승기천은 지난해 7월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1.9mg/L를 기록하며 1등급(2mg/L 이하)에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평균 1등급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연수구가 추진해 온 ▲수륙양용차 활용 퇴적물 제거, ▲자연 여울 재조성, ▲고질적 악취 지점인 차집찬넬 정비 등 수질 개선 행정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특수 공법을 동원해 승기 2교 부근의 퇴적물 20여 톤을 제거한 것도 수질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인천의 대표 생태하천’ 넘어 대한민국 대표 수변 명소(랜드마크)로 발돋움
구는 이번 수질 1등급 달성을 발판 삼아 승기천을 글로벌 수준의 생태 거점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대표 명소(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착공에 들어갈 ‘승기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제방 보축 등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고, 산책로 확장과 쉼터 조성, 생태수로 및 교량 분수 설치 등 주민 친화 공간을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만수하수처리장에서 공급받는 유지용수를 ‘방류수’에서 ‘재이용수’로 개선한 바 있으며, 공급량 또한 하루 3만 5천 톤에서 5만 톤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2032년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가 완료되면 하루 8만 톤의 재이용수 확보가 가능해지는 등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 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승기천의 1등급 달성은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버들치가 살고 주민들이 힐링하는 승기천을 대한민국 도심 하천의 표준 모델이자 인천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명품 생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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