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긴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은 개인의 나태함이 아니라 교육 시스템의 설계 오류입니다. 중학교 3년은 뇌의 인지 구조가 완성되는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이때 문해력을 잡지 못하면 미래 경쟁력은 없습니다.”
2026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는 김영배 후보(현 예원예술대학교 부총장)는 성결대학교와 상명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며 교육 현장의 실용 교육 경영자이다. 그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중학교 문해력 혁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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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영배 서울 교육감 예비 후보 |
“지식은 경영이다... 배경지식이 읽기에 미치는 영향 정책화”
김 후보는 최근 화제가 된 EBS 다큐멘터리 ‘책맹인류’의 실험 결과를 정책적 근거로 제시했다. 문해력 수준이 낮은 아이라도 관심 분야(야구)의 지식이 풍부하면 고난도 텍스트를 성인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현재 서울 교육의 문해력 저하는 아이들이 똑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텍스트와 삶을 연결하는 ‘언어의 의미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성결대와 상명대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느낀 점도 결국 ‘기초 체력’인 문해력이 대학 이후의 성취도를 결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교과 과정에 배경지식과 독서를 융합한 ‘서울형 리터러시(Literacy) 프로젝트’를 도입해, 읽은 내용을 토론하고(말하기) 재구성하는(쓰기) 통합 과정을 의무화하겠습니다.”
◇ 중학교 단계, ‘정신 표상’ 구축하는 읽기 교육 의무화
그는 방영된 내용을 제시하며 ‘정신 표상(Mental Representatio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서 그룹의 아이들이 애니메이션 그룹보다 더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준 것처럼, 텍스트 기반의 학습이 아이들의 뇌를 더 창의적으로 만든다는 논리다.
“영상 매체는 뇌를 수동적으로 만들지만, 읽기는 뇌가 가진 모든 기능을 총동원하는 기적의 협업입니다. 예원예술대 부총장으로서 예술적 감성과 인문학적 문해력의 결합을 강조해왔듯, 중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 ‘비판적 읽기와 창의적 쓰기’ 시간을 별도 편성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머릿속 스케치북에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감의 역할입니다.”
◇ “입시보다 문해력... 그것이 가장 강력한 교육 경영”
‘교육은 경영’이라는 지론을 가진 김 후보는 문해력을 국가 경쟁력 차원의 ‘전략 자산’으로 규정했다.
“AI 시대에 정답을 찾는 능력은 기계가 더 뛰어납니다. 하지만 질문을 던지고, 복잡한 맥락 속에서 언어의 의미를 추출하는 능력은 인간만의 영역입니다. 중학교에서 문해력을 완성한 아이는 고등학교 입시뿐만 아니라 생애 전체의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서울 교육을 이념의 전쟁터가 아닌, 아이들의 실용적 성장과 문해력 향상이 최우선인 ‘미래 경영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 김영배 후보의 ‘중등 문해력 강화’ 3대 핵심 정책
첫째, [읽기] ‘스키마(배경지식) 강화 교과서’:으로서 전 교과에 걸쳐 텍스트 배경지식을 확장하는 독서 연계 수업 실시.
둘째,[쓰기] ‘중등 1인 1책 쓰기’는 중학교 3년 중 한 학기를 ‘글쓰기 집중 학기’로 지정하여 사고의 구조화 훈련
세째, [말하기] ‘디지털 집현전’ 토론 리그: 비판적 사고를 논리적 말하기로 표출하는 서울시 전체 규모의 토론 플랫폼 구축이라고 발표하였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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