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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영회 포스터 |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평화 경제 거점 도시 강원 고성군 산하 (재)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은 오는 7월 14일 오후 2시 달홀영화관에서 ‘2026 고성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여름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여름영화'는 아이들이 자신의 상상과 생각, 감정을 이야기의 원안으로 꺼내고, 어른들이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실현해 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이야기와 연기, 의견 제시와 선택의 주체가 되며 어른들은 아이들의 뜻을 세심하게 듣고 최대한 존중하는 조력자로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여름영화'는 단순히 영화 한 편을 완성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작은 부분까지 아이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묻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가 존중받고 있다는 경험을 전하게 된다.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거나 엉뚱해 보이는 상상일지라도 끝까지 함께 듣고 완성해 가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자기표현의 기쁨을 넘어 타인과 협업하고 어른과 신뢰를 쌓는 관계의 경험으로 이어진다.
작품이 특정 장소를 직접적인 배경으로 삼지 않더라도 '여름영화'는 지역의 이야기가 된다. 지역의 아이들이 고성에서 살아가며 겪고 느낀 경험과 그 안에서 떠올린 상상과 감정이 이야기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고성문화재단은 이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고성형 학교연계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고성문화재단은 지난해 대진초등학교와의 운영을 시작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문화예술교육을 결합한 지역 맞춤형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3월에는 대진초등학교와 학교연계 문화예술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여름영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대진초등학교 3학년 참여 아동 5명은 지난 4월부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각자의 상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면을 만들며 총 5편의 영화를 완성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완성된 영화 5편을 상영하고 아이들이 직접 작품을 소개하며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창작과정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성장의 의미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여름영화'는 어른들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아이들의 말을 어디까지 믿고 기다릴 수 있는지, 아이의 상상과 표현을 얼마나 존중할 수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아이의 이야기를 어른의 기준에 맞게 고치기보다, 아이의 시선이 하나의 세계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실현해 보는 것이 '여름영화'가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이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여름영화'는 영화 제작 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아이들의 이야기와 상상, 감정을 존중하고 함께 실현해 가는 문화예술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이 함께 아이들의 삶과 감각을 예술로 나누는 문화예술교육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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