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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군의회 박기홍 의원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구영·굴화 등 3개 권역이 각각 독립적인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고, 권역 간 이동이 쉽지 않은 지역적 특성이 있다”며 “천상과 구영에는 도서관·문화예술시설 등 일정 수준의 문화 인프라가 마련돼 있지만, 굴화 지역은 작은 도서관 외에는 공연·전시·여가 기능을 수행할 시설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굴화권은 택지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울산 도심 접근성이 좋아 향후 생활권 규모가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활권 확장 속도에 비해 문화 인프라 공급이 뒤처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지역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범서읍은 울주군 12개 읍·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구영리 2만9,169명, 천상리 1만9,264명, 굴화리 1만5,138명 등 개별 리 단위 인구가 일부 면 단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박 의원은 “군이 인구가 적은 면 지역에도 문화시설을 설치해 온 만큼,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굴화권 역시 생활권 규모와 수요를 반영한 문화복지시설 등이 필요하다”며 군의 구체적 계획을 물었다.
이에 울주군은 “굴화 지역의 문화시설 부족을 공감한다”며 사업성 검토를 위한 타당성 용역비를 2026년 당초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군은 해당 용역을 통해 △지역 현황 및 건립 여건 분석 △건립 필요성 검토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평가 △후보지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권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조사해, 어떤 유형의 복합문화시설에 중점을 둘지 방향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순걸 군수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시설 건립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굴화권 주민의 문화·여가 향유권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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