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취향이 전시가 되다 고성문화재단, ‘주민취향전시’ 선정작 전시 운영

강원 / 조성환 기자 / 2026-05-18 1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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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그림·사진까지… 주민의 삶과 취향을 담은 생활문화 전시
▲ 주민의 취향이 전시가 되다 고성문화재단, ‘주민취향전시’ 선정작 전시 운영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평화 경제 거점 도시 강원 고성군 산하 (재)고성문화재단은 주민이 자신의 취향과 삶의 이야기를 직접 전시로 풀어내는 참여형 문화사업 ‘고성 씨와 떠나는 예술여행 주민취향전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문 예술가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주민의 취미·수집·기록 활동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고, 지역 안의 다양한 삶과 감각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5~6월 동안 고성군 달홀문화센터 전시마루에서 3주씩 순차 운영된다. 첫 번째 전시는 정광섭 씨의 『나무와 함께하는 시간』이다. 거진중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정광섭 씨는 2019년 처음 나무 숟가락을 깎으며 목공을 시작했고, 이후 학생 목공동아리를 운영하며 취미를 교육 활동으로 확장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서는 우드카빙과 생활 목공 작품, 실제 작업 도구 등을 함께 선보이며 나무를 깎고 만드는 시간 속 즐거움과 일상의 감각을 공유하고 있다.

두 번째 전시는 이현석·김민주 씨의 협업 전시 『지금, 우리가 만난 명파』다. 두 청년은 고성문화재단 청년 체류형 프로그램 ‘아트케이션 고성’ 참여자로, 지난해 명파마을에 머물며 주민들과 함께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6월에 진행될 전시에서는 명파의 주민과 풍경을 그림·사진·영상으로 기록한 작업을 선보인다. 서울 청년의 시선으로 마을과 관계를 경험하며, 한 지역의 일상과 공동체가 하나의 취향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주민취향전시는 거창한 예술보다 주민 한 사람의 시간과 취향, 시선 자체가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안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전시와 문화 활동으로 연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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