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12일(금) 14:00 경기도 의왕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에서「인공 지능 로봇·자동차」분야 대표기업과 관계부처‧유관기관이 참여한「인공 지능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정부는「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인공 지능 대전환 선도 사업(프로젝트)을 본격 추진함과 동시에 현장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연속(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늘은 첫 번째로 인공 지능 로봇‧자동차 분야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에서 구 부총리는 “인공 지능이 촉발한 기술·산업의 변화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는 1등만 살아남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5년이 한국경제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황금시간(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인공 지능 로봇과 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언급하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금이 우리경제의 “황금시간(골든타임)”이라는 부총리 발언에 공감하면서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뮬리 인공 지능(피지컬 AI) 분야는 제조업 기반과 정보통신기술 기반 시설(ICT 인프라)에 강점을 가진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신산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의 인공 지능 대전환 선도 사업(선도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중국과의 경쟁 심화, 높은 개발비용, 실증 기반 시설(인프라) 부족, 데이터 활용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제기하면서 정부의 연구개발(R&D)‧실증지원, 공공구매 확대, 과감한 규제개선 등을 건의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30년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물리 인공 지능(피지컬 AI) 원천기술개발(’26년신규, 150억 원), 범용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기술개발(’25년 110→’26년 300억 원) 등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개발‧실증지원센터 구축(’25~’29년, 100억 원) 등 실증 기반(인프라)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현장내 로봇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안전인증기준도 마련(~’28)할 계획이다.
한편, ’27년 무인 완전자율주행차(Lv.4)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개발 목적의 데이터 활용 제도개선, 안전조치(예: 속도제한 등) 전제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자율주행 허용 등 과감한 규제완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특화 인공 지능 반도체 개발(’25~’28년, 580억원), 실생활 공간 내 자율주행 기반 공공서비스 실증을 추진하는 한편, Lv.4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26~’29년, 98억원)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연내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정책 수립과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이번 「인공 지능 로봇·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인공 지능 대전환 선도 사업(프로젝트)별 현장 간담회를 지속 추진하여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한 분야별 세부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you79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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