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최광호 의원, 드라이브인 페스타, ‘안전관리 부실’ 지적

전북 / 김예빈 기자 / 2025-10-27 16: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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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원 세금 투입 행사, 기본 안전조치도 없었다‘질타
▲ 완주군의회 최광호 의원, 드라이브인 페스타, ‘안전관리 부실’ 지적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완주군의회 최광호 의원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완주군 둔산공원 일원에서 열린 ‘완주군 드라이브인 페스타’ 행사의 안전관리 부실을 강하게 지적했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둔산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완주군이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것으로 대행업체의 부실 시공과 완주군청·완주문화재단의 관리·감독 부재로 인한 안전관리 부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드라이브인 페스타’로 3일간 진행된 행사는 행사 현장 곳곳에서 배전반이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주요 통로 인근에 설치되고, 발전차 주변에는 안전휀스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전반의 설치 위치가 보행 동선과 가까워 위험에 군민들이 노출됐으며, 비가 내린 행사장 바닥은 진흙으로 젖어 미끄러짐과 감전사고 위험이 동시에 존재했다.

또한, 안전 휀스를 설치해야 할 발전차 주변에는 행사장 주변 나무가지와 경고 테이프만으로 설치하고, 최소한의 보호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

이 같은 위험한 상황이 행사 기간 내내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는 것이 최광호 의원의 주장이다.

현장을 직접 확인한 완주군의회 최광호 의원은 “5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 행사에서 이렇게 기본적인 전기·안전 관리조차 안 되어 있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행사 대행업체가 기본적인 안전 기준도 무시했고, 이를 방치한 완주군청과 완주문화재단 역시 명백한 관리·감독 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구조적인 무책임의 결과”라며 “군과 재단은 대행업체 선정 과정과 현장 관리 절차 전반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전문가 또한 “배전반이 보행 동선 바로 옆에 설치된 것은 매우 부적절한 구조이며, 발전차 주변은 반드시 철제휀스, 절연 커버, 안내 표지, 전담 요원 배치가 필수적”이라며 “이 같은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한 안전관리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안은 대규모 공공예산이 투입된 행사에서 기본적인 안전시설이 미비하고, 완주군청과 완주문화재단의 감독이 형식적으로 그친 대표적 사례로, 행사 관리·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최광호 의원은 “이 문제는 비단 ‘드라이브 인 페스타’만의 문제가 아닌 완주군 모든 행사에 대한 문제”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대행업체는 물론 주최측의 철저한 관리 감독과 점검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다행히 행사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되진 않았지만, 모든 행사의 운영 전반에 대한 제도적 점검과 관리·감독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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