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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문화의전당, '김성녀 모노드라마–벽 속의 요정' 기획공연 개최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오는 11월 14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김성녀 모노드라마–벽 속의 요정' 기획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연극, 창극계의 거장 배우인 김성녀가 상대역 없이 홀로 연기하는 1인극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 2005년 초연된 '벽 속의 요정'은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일본인 극작가 후쿠다 요시유키가 쓴 희곡을 극작가 배삼식(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각색하고 연출가 손진책(전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초연되자마자 ‘2005년 올해의 예술상’,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았고,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는 등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벽 속의 요정'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군의 징집을 피하기 위해 16살 소년과 14세 소녀는 결혼을 하게 된다.
해방 후 남편은 이념 갈등으로 인해 국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아내는 남편을 집안 벽장에 숨긴 채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그사이 태어난 딸은 벽 속에 아버지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성장한다.
세월이 흘러 딸은 시집을 가게 되고, 남편은 국가의 사면을 받고 짧게나마 자유를 누린 뒤 세상을 떠난다.
'벽 속의 요정'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특별히 공연 사이사이 그림자극이 배치돼 있다.
배우 김성녀는 1인 32역을 맡아 두 시간 동안 연기와 노래를 교차해 선보이며 ‘살아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관람료는 모든 좌석 3만 원으로 예매는 공연 전날인 11월 13일 오후 6시까지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중구문화의전당은 남은 좌석에 한해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함월홀 입구에서 현장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문화의전당으로 문의하거나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거장 배우 김성녀의 연기와 국내 최고 제작진의 섬세하면서 탁월한 예술적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이념과 갈등,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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