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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김지훈 기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에서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입주예술인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 프로그램 '월간범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예가 전문환의 개인전'달빛이 길을 묻고 바람이 답하다'로, 오는 8월 3일부터31일까지 대구아트웨이 기획전시실 1에서 열린다.
'월간범어'는 입주예술인의 작업 세계를 한 달씩 이어가는 릴레이 개인전으로, 매월 한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과 이야기를 시민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 '달빛이 길을 묻고 바람이 답하다'는 흙과 불이 만들어내는 우연성과 자유로운 조형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삶의 본질을 탐구해 온 전문환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작가는 도자를 비롯해 회화, 오브제를 넘나들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점토가 지닌 원초적인 물성과 생명력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전문환 작가의 작품은 최소한의 재료와 절제된 조형 언어를 통해 강한 생명력을 드러낸다.
원시미술의 순수한 감성과 정크아트적 조형 방식을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버려진 사물과 도자 파편, 자연의 흔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일상 속 평범한 대상들을 생명력을 지닌 조형물로 재탄생시킨다.
이러한 작업은 물질 중심의 현대사회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성찰하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달빛'과 '바람'이라는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삶의 방향과 존재의 의미를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달빛은 묵묵히 길을 비추는 사유의 시간이며, 바람은 형상 없는 움직임으로 삶의 변화를 이끄는 존재이다.
흙이 손끝에서 자유롭게 변화하듯 작가는 자연의 질서와 생명의 순환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한 조형 언어로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잠시 멈춰서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전문환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현대도예가 고이에 료지에게 사사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개인전 38회, 단체전 및 기획전 200여 회에 참여했으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대구국제아트페어(DIAF), 일본 Kaikai Kiki Gallery 기획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 '도자기 위에 그린 마음'도 운영한다. 초벌 도자기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도자 작품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으로, 8월 22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며 참가 인원은 최대 10명, 7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 15,000원은 별도이다. 참여신청은 대구아트웨이 누리집(daeguartway.kr)에서 가능하다.
방성택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흙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재료를 통해 자연과 삶, 그리고 인간 존재를 성찰하는 전문환 작가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작품 속에 담긴 자유로운 생명력과 따뜻한 조형 언어를 통해 일상 속 새로운 감각과 여유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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