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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 소방공무원 첫‘윤한덕 응급의료발전 공로상’수상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이오숙 본부장이 병원 전 단계의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응급의학회 제5회‘윤한덕 응급의료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헌신을 기리고,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공헌한 인물 1명에게 매년 수여되는 상으로, 소방공무원에게는 최초의 수상이다.
이번 수상은 응급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119구급대의 핵심 역할과 소방의 전문성·공공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 제도 기반 확립
이오숙 본부장은 소방방재청(현, 소방청)에 근무하면서 2011년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정·시행을 주도하여, ▲119구급대 편성·운영, ▲구급활동 기록·관리, ▲구급지도의사 선임, ▲교육·훈련 및 평가체계 마련 등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의 제도적 기반을 확립했다.
또한, 2012년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설치 근거를 만들어 신고 접수부터 상담·안내, 출동지령·응급처치·직접의료지도·환자이송·병원연계까지 병원 전 응급의료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응급처치 표준화 및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
이어 119구급대·119상황실 운영지침과 구급차 3인 탑승 기준 현장응급처치표준지침, 술기·약물지침 등을 담은 '119구급대원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을 제정했고, 2013년에는 '구급출동지시 프로토콜'과 '직접의료지도지침'을 마련하는 등 구급활동의 절차와 기준을 표준화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신고 접수부터 CPR(심폐소생술) 안내, 출동, 응급처치, 병원 연계까지 전 과정을 평가·환류하는 구급서비스 품질관리체계를 도입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심정지,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응급환자별 세부 처치기록 체계를 도입하고, 서울대병원 등 응급의학전문의 평가 결과를 구급대원에 환류하여 현장대응 역량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끌었다.
‘펌뷸런스(Pumbulance)’ 시스템 도입 및 구급활동 정보화
도심 출동 과밀 및 농촌지역 이송 지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펌프차에 구급장비를 탑재한 ‘펌뷸런스 시스템’을 국내 최초 도입해 구급차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와 구급대원들의 현장활동을 지원토록 했다.
또한, 구급활동 기록을 전산화하고 태블릿 기반 구급활동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장 응급처치 기록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코로나19 대응 체계 총괄 및 감염병 관리기반 구축
2020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소방청 코로나19긴급대응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국 119구급대의 감염방지·확진자 등 이송체계를 총괄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 이송지침·감염병 관리지침 제정, 코로나19 긴급대응백서 발간 등을 통해 감염병 재난 시 소방의 대응체계를 정립했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운영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는 2025년 1월 119종합상황실에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신설, 구급활동 컨트롤타워 기능을 갖추었다.
일명 응급실뺑뺑이를 줄이기 위해 도내 응급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현장에서 입력된 환자정보를 다수 병원에 동시에 전송하고, 병원이 실시간으로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하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도내 15개 소방서에 구급팀을 신설해 구급대원에 대한 관리체계도 강화했다.
이오숙 본부장 인터뷰
“이번 수상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전국 119구급대원 모두의 노력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현재의 높은 수준의 구급서비스는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와 전국의 응급의학전문의 선생님들의 애정어린 협조 덕분이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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