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국민주권정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 선제적 추진

광주/전남 / 김예빈 기자 / 2025-09-11 16:20:10
  • 카카오톡 보내기
이재명 대통령 국토대청결운동 취지 반영한 전국적 모범 사례 기대
▲ 보성군, 국민주권정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 선제적 추진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국민주권정부가 오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통해 국토대청결 주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 보성군은 이에 앞서 생활·하천·해양 전방위 청결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도로변 쓰레기 청소 미흡 문제를 언급하며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청소 활동”을 지시했다.

보성군은 이러한 문제를 일찍이 인식해 2021년부터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인 ‘클린600’을 시작으로 다양한 환경정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 2021년 ‘클린600’, 2025년 생활 속 청결 운동으로
보성군은 지난 2021년에 604개 자연마을이 참여한 ‘클린600’사업을 통해 두 달간 1만 1천여 명이 동참, 총 1,097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 과정에서 가전 3,393개, 재활용품 54톤이 처리되며, 마을 곳곳의 쌓여 있던 묵은 쓰레기가 사라지고 불법투기와 소각이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우리 집 앞, 우리 동네는 우리가 가꾼다’라는 범군민 청결 문화가 확산되면서 공동체 의식이 한층 강화됐다.

올해는 이를 한단계 발전시킨 ‘2025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8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발성 청소 활동을 넘어 방치·불법투기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탄소저감과 기후위기 대응에도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 속 청결 운동을 목표로 한다.

특히,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민관 원팀 청결책임제가 도입됐다. 주민은 분리배출과 배출 관리를 담당하고, 행정은 수거·운반·당일 위탁 처리까지 책임지면서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9월 10일 기준 톤백 1,496개(245톤), 대형폐기물 583개(8.2톤), 재활용품 20톤, 폐가전제품 8.5톤 등 총 282.9톤이 처리됐다.

△ 육상에서 해양까지 전방위 정화
보성군은 지난해 3월 12개 읍․면 전역이 참여한 ‘깨끗한 보성 만들기’를 추진해 하천·야산·농경지·해안가 등의 폐기물을 집중 수거했다. 부서와 읍․면별 30여 명의 지원단은 종량제 봉투 사용과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를 병행하며 군민 참여를 유도했다.

해양 부문에서도 지난해 득량만·여자만 일대에서 ▲해양쓰레기 처리 용역, ▲도서·연안 지역 해양쓰레기 수거 용역,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사업 등을 추진해 총 1,840톤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했다.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재활용 원료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거·운반·집하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는 바다지킴이 등 주민 인력을 상시 가동해 매일 연안 순찰과 청소를 이어가고 있으며, 태풍 등으로 해양쓰레기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바지선을 투입해 도서 지역 쓰레기까지 수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가 강조하는 ‘사각지대 없는 대청소’ 취지를 현장에서 적극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클린600’은 지난 1일 2025년 제6회 전라남도-시·군 부단체장 협력회의에서 그 가치와 우수성을 22개 시군의 선진 사례로 인정받은 바 있다. 군은 오는 9월 28일까지 ▲군민 참여형 ‘클린600’, ▲마을 단위 생활·농촌 쓰레기 정비, ▲도로변 및 하천 풀베기 등‘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전개해 전국적인 국토대청결운동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