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얼쑤! 국립중앙과학관,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국악에 내재된 과학기술 알린다

대전/세종/충남 / 박영진 기자 / 2025-07-08 15: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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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8일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공동위원장 정영철 영동군수)와 오는 9월 12일 충북 영동군에서 개최 예정인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협력 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국악의 과학성을 알리고, 과학기술과 예술의 상호 발전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으고, 영동세계국악엑스포 내 설치될 미래국악관(면적 약 1,600m2)에 협력 전시를 기획·조성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과학관이 개관 80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첫 해외특별전‘조선의 악기, 과학을 울리다’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막을 내린 이 전시는 과학을 중심으로 국악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재해석해 영국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국악과 과학을 흠뻑 체험할 수 있도록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전시로 꾸며진다. 충북 영동에서 나고 자란 박연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국악에 내재된 수학적 규칙, 정확한 음을 구현하기 위한 과학적 방법들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악기의 독창적인 소리 특징을 물리학적으로 해석한 콘텐츠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국악을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인공 지능으로 새롭게 작곡한 연주 영상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함께 만들어 내는 미래 국악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우리 음악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국내·외 관람객들이 국악의 향기에 한 층 더 깊이 매료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you79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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