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빅테크 기업 실적발표, 애플과 아마존은 실적 감소 반면 구글, 테슬라, MS는 주가가 상승했다.

Weekly 기획특집 / 김윤정 기자 / 2021-11-08 15:08:19
  • 카카오톡 보내기
파이낸셜경제 사진. 뉴욕 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NYSE

 

[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은 2분기에 비해 실적이 감소한 반면 구글, 테슬라, MS는 여러 가지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2분기보다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MS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로 인한 수혜를 보아 클라우드 매출이 전체 50% 상승해 시총 1위였던 애플을 가뿐히 제치고 1위의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애플이 이렇게까지 실적이 감소한 이유는 대표적으로 ' 공급망 차질 '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문제가 대두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굉장히 엇갈리게 되었습니다. 공급망 차질의 문제를 상대적으로 덜 겪은 기업들은 그만큼 주가가 상승하였고 오프라인 판매에 의존성이 큰 아마존과 애플 같은 경우에는 실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공급망 대란에 직격탄을 맞은 예로 3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공급망 대란에 이어 노동력 또한 부족한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문한 상품이 제때 들어오지 않아 주문을 공급하는데 있어 차질을 맺은 것은 물론 직원에게 제공해야 하는 급여와 인센티브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 손실이 발생하며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공급망 대란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실적이 엇갈리게 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테슬라 또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 문제가 있었음에도 실적이 대단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전년과 비교해 봤을 때 60% 증가한 137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1.8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같은 경우는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봤을 때 약 41%가 급증한 651억 2000만 달러의 매출, 순이익은 약 68.4%가 증가한 189억 3600만 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시대가 고착화되면서 알파벳의 주력 사업인 유튜브와 검색에 대한 매출이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구글 같은 경우에도 작년보다 검색 매출은 44%, 광고 매출은 41%가 증가했습니다.

MS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가 일으킨 파장으로 인해 클라우드 사업이 전보다 50% 가까이 성장하면서 작년보다 22% 증가한 453억1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MS는 애플을 뛰어넘고 시총 1위의 자리를 차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두를 탈환하는 것보다 선두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잠재가치보다 일시적인 환경에 의해서 좌지우지된
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금방 선두를 빼앗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실적이 거품일 수도 있다는 입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미루어봤을 때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계속해서 시장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보다 어찌 보면 훨씬 힘든 일입니다.
새로운 기업과 획기적인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와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향후 10~20년 뒤 2021년 현재 세계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모두 침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현재 세계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됨에 따라 여러 가지 정책들의 변화가 예정되면서 주가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빅테크의 주가 변동의 변화가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