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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문화원 ‘전승목 당산제’ 개최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고성문화원은 지난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성군 마암면 평부마을 입구에 있는 임진왜란 전승목에서 ‘전승목 동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평부마을 전승목 위원회가 주관했다.
평부마을 동제는 한 해의 무사 안녕과 마을의 번영,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로 약 12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제를 올리며 공동체의 안녕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다.
이날 제례는 마을 회의를 통해 선출된 제관들이 엄숙하게 봉행했다.
초헌관은 이상희, 아헌관은 최상규, 종헌관은 허종개, 집례는 최덕경 평부마을 이장이 담당했다.
축문은 최한호 씨가 낭독하며 마을 주민들이 질병과 재앙 없이 평안하고 농사가 풍성해지기를 기원했다.
제례에 앞서 마을에서는 부정한 기운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제단 주변에 금줄을 두르고, 제관들은 7일간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는 등 전통 절차를 충실히 지키며 정성을 다했다.
백문기 고성문화원장은 “평부마을 동제는 마을 공동체의 정신을 이어주는 소중한 전통문화 행사”라며, “주민들의 정성과 참여로 120년의 명맥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전통문화로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덕경 평부마을 이장은 “선조들의 뜻을 이어 전승목을 중심으로 마을이 하나 되어 동제를 모실 수 있어 뜻깊다”라며,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화합하여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평부마을의 수호목으로 전해지는 전승목은 수령 약 500년의 팽나무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르며 배를 이 나무에 매고 왜적을 소탕했다는 설화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주민들은 전승목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며 오랜 세월 정성껏 보존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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