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예방부터 응급복구까지 중구, 여름철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 추진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6-05-17 14: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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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대비 '2026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 사진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중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월 15일까지 '2026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이상기후가 일상화됨에 따라 구는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황관리부터 구조·복구까지 아우르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 구조구급반, 시설복구반 등 총 13개 반으로 구성되며, 지난 15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기상특보 발효 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에 따라 재난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과 피해 복구에 나선다.

구는 풍수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정비와 안전점검도 강화했다. 우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을지로3가역 일대 등 11개 구간을 대상으로 하수관로 개선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하수관로 23km 구간과 빗물받이 2만 4천 개소에 대한 준설 작업을 추진 중이며, 우기 전 중점관리구역 정비를 우선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수방시설과 민간 공사장, 사면 및 돌출시설 등 수해취약시설 총 511개소를 정비했다. 침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양수기 248대를 점검하고, 불량 장비는 정비 또는 신규 구매 후 동 주민센터와 중부소방서 등에 전진 배치했다.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지하주택과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는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차수판 60개를 포함한 침수방지시설을 지원해 집중호우 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재민 발생에 대비한 대피체계도 마련했다. 덕수초등학교 등 총 39개소를 이재민 대피소로 지정해 약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역물품과 구호물자 비축도 완료했다.

풍수해 대응과 현장 관리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구는 침수 이력이 있거나 노인 및 장애인이 거주하는 38가구를 대상으로 돌봄공무원과 동행파트너를 지정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통·반장과 지역자율방재단, 환경미화원, 부동산중개업자 등 607명으로 구성된 '빗물받이 명예관리인'을 운영해 빗물받이 덮개와 배수 상태를 관리한다. 우기에는 낙엽과 쓰레기 등 배수 방해 요소를 신속히 제거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7개 반 24명 규모의 '수해대비 응급조치 기동반'을 편성해 강우 시 수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순찰과 긴급 복구를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와 풍수해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사전 예방과 신속한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여름철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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