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韓 제네바 협약 가입 60주년 기념 전시『전쟁에도 선은 있다』개최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6-05-18 13:35:05
  • 카카오톡 보내기
대한민국 제네바협약 가입 60주년 기념, 대한민국의 제네바협약 관련 여정 소개
▲ '전쟁에도 선은 있다' 포스터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대한민국의 제네바협약 가입 60주년을 기념하여 '전쟁에도 선은 있다' 로비전시를 5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주한스위스대사관이 협력하고, 대한민국 외교부와 대한적십자사가 후원한다. 개막행사는 6월 4일 16시 30분에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130개 이상의 분쟁이 발생하며 인도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지만,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원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현재 상황 속에서, 전 세계가 합의한 제네바 협약의 의미를 다시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제네바협약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체결된 협약으로, 전 세계가 비준한 보기 드문 국제적 합의이다.

전시 1부는 시각 자료를 통해 제네바협약의 탄생 배경과 주요 연혁, 그리고 제네바협약이 세계적 규범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주요 사건을 시간순으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6.25 전쟁을 특별히 조명한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제네바 본부 기록보관소가 소장한 희귀 문서와 사진을 통해 전쟁 속에서도 생명보호와 구호 활동, 실종자와 포로, 민간인 억류자의 보호를 위해 분투했던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인도적 활동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제네바협약을 토대로 발전해 온 국제인도법이 오늘날 분쟁 상황에서 지켜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사진과 증언, 국제적십자위원회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로 전한다.

4부에서는 드론과 인공지능(AI), 자율무기체계 등이 도입된 현대전에 대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시각을 전한다. 특히 제네바를 시작으로 두바이, 파리,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소개된 바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 상호작용형 웹사이트 ‘디지털 딜레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한스위스대사관이 마련한 5부는 제네바협약에서 ‘제네바’가 갖는 의미와 국제 협력의 중심지로서 제네바의 역할을 조명한다. 제네바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인권이사회(HRC) 등 수많은 국제기구와 유엔 산하 기관이 모여 협력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스위스는 제네바 협약과 추가의정서 수탁국가로서 국제인도법 존중과 평화 협력을 이끌고 있다.

데이비드 켄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는 “대한민국의 제네바협약 가입 60주년에 의미있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제네바협약과 국제인도법의 핵심에는 ‘민간인 보호’가 있으며 시대가 변하고 분쟁의 양상이 진화하더라도 이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며 “이번 전시가 그 핵심 가치를 함께 확인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현재의 국제정세 속에서 시민과 함께 필요한 질문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 파이낸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