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제7관 재개관, ‘복합전시공간’으로 새단장

대전/세종/충남 / 김영란 기자 / 2026-08-11 13: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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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1주년 맞아 역사와 체험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8월 15일 재탄생 [20260811122451-84932][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1주년을 맞는 오는 8월 15일, 복합전시공간으로 새단장을 마친 제7관 ‘기획전시관’을 재개관한다.

이번 전시교체는 독립기념관 개관 이래 세 번째 추진되는 사업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년에 사업을 착수한 이후 그간 제2·3·4·6관에 대한 교체를 완료했으며, 올해 제7전시관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이번 재개관하는 제7관 ‘기획전시관’(3,554㎡)은 특별기획전시 및 체험전시를 선보였던 기존 공간 기능을 확대했다. 주제전시인 ‘세계와 함께한 독립운동’을 비롯한 특별기획전시, 기증자료전시, 체험존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복합전시공간으로 변모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주제전시 ‘세계와 함께한 독립운동’은 일제 침략부터 광복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세계와 함께 군사적·정치적 연대를 실천하며 끊임없이 지속해온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에피소드식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다. 관람객들은 세계 속 독립운동의 주요 장소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세계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이어가기 위한 실천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전시는 시간의 흐름과 장소의 변화에 따라 총 4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 1존 '대한을 사랑하라': 1900년대 복잡한 세계 정세 속에 대한제국 국권수호운동을 지지한 국내 외국인의 활동을 살펴본다.
· 2존 '위력의 시대는 가고 도덕의 시대가 오라':3·1운동 이후 한국 독립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여론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활동을 전달한다.
· 3존 '피끓는 청년 제군들아 준비하세': 중국으로 이주해 생활을 개척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공동운명’의 장소로서 중국 땅에서 펼쳐진 치열한 한중연대의 장면을 담는다.
· 4존 '최후승리까지 피 흘려 싸운다': 아시아·태평양전쟁 시기 미국, 영국 등 연합국과 함께 전개했던 공동항전의 내용과 마침내 광복을 쟁취하게 된 과정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시대와 장소를 망라한 총 93건의 귀중한 관련 자료가 공개된다. 어니스트 베델이 발행한 『대한매일신보』(1906), 영국인 기자 프레더릭 매켄지의 저서 『자유를 위한 한국의 투쟁』(1920),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 창간호(1941),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롤런드 베이컨의 편지(1943) 등이 포함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한국광복군과 협력했던 클라이드 싸전트 대위와 롤런드 베이컨 대위의 후손 등 세계 각지에서 기증·협조받은 자료들이 전시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한다.

또한 높이 약 9M에 달하는 압도적인 중앙 대공간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결단과 길고 긴 투쟁의 시간, 그들이 꿈꾼 세계를 다룬 4면 영상 '집으로 가는 길'을 상영한다. 관람객이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문장으로 입력하면 화면에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참여형 체험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역사 속 독립운동가와 함께 고화질 합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마법사진관', 신흥무관학교 관련 실감형 체험 콘텐츠가 이전·설치됐으며, 로비 중앙에는 외국인 독립유공자 서훈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전시의 밀도를 높였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7관을 복합전시공간으로 개편했다”라며, “특히 이번 주제전시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이 지닌 세계사적 가치가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7전시관 재개관식은 오는 8월 15일 오전 11시,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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