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식 권력 집중 반드시 저지해야...자유 지키는 마지막 선거“

정치 / 전병길 / 2025-05-31 13: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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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공동선대위원장이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권병창 기자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자유와 헌법,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나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장기 독재에 가까운 '총통식 권력 구조'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민주당이 '내란 종식' 프레임을 고수하는 데 대해, "이미 헌법과 사법 절차에 따라 종결된 사안으로, 이는 정치 보복과 권력 기반 공고화를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나경원공동선대위원장이 31일 국회 소통관의 기자회견에 이어 백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국회=권병창 기자


또한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정치인 상설 특검'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을 정치적 탄압의 도구로 삼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의 주변 인사들이 구상하는 사회는 권력과 친소관계에 따라 계층이 고착되는 구조"라고 비유했다. 나 위원장은 "도덕적 우월감을 내세우며 사회를 지배하려는 집단은 결국 또 하나의 특권층, '브라만 계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당시에도 내로남불과 이중 잣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공정을 외쳤던 세력이 스스로에게는 예외와 특권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경제 분야에선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사업을 사례로 들며, "공공의 이익보다 민간의 이익을 우선시한 결과, 성남시는 전체 수익의 극히 일부만을 환수했고, 민간 업자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거북섬 개발 사업에서 높은 공실률에도 불구하고 민간에 이익이 집중된 점을 지적하며 "결국 시민이 아닌 업자를 위한 구조였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가 강력히 추진해온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한 바는 미미했고, 운영사인 코나아이가 이익을 독점한 사례는 특권 생태계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나 위원장은 우려를 표하며, "북핵을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안보 주권을 포기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법개혁 공약에 대해서는 "법왜곡죄 신설, 법관 평가제 도입 등은 사법부 독립을 해치고 정적을 제거하려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결국 민주당의 영향력을 사법부에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끝으로 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이은 이재명 후보의 정책은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압도적인 선택으로 이재명식 권력 집중과 공포 정치의 길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mbccl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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