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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연 포스터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울산 동구 슬도아트가 오는 7월 4일부터 대관 공모사업 선정 전시를 2건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해진 작가의 개인전 《머무는 몸, 나아가는 맘》(갤러리 아), 백수연 작가의 개인전 《검은 회화: 슬도》(갤러리 도, 트)로 마련된다.
김해진 작가의 개인전 《머무는 몸, 나아가는 맘》은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갤러리 ‘아’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일상의 가치와 고요한 외면 아래 태동하는 내면을 표현한 유토와 실뜨개 조형 작품, 텍스트 작업 등을 총 5여 점 선보인다.
김해진 작가는 점토와 실을 활용한 조형 및 설치 작업을 지속해왔다. 흙이 쌓이고 실이 엮이듯 반복적인 시간과 행위가 축적되어 삶을 형성하는 방식과, 조용한 사색 속 역동하는 감정과 생각들을 섬세한 비언어적 감각으로 포착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관객이 직접 실을 묶어서 더해볼 수 있는 열린 방식의 참여형 작품도 포함됐다.
김 작가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학·석사 학위와 크랜브룩아카데미오브아트 조각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탈피 프로젝트》(2024, 크래프트온더힐) 등 총 2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보는 것이 닿는 것이 될 때》(2025, 팔복예술공장)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미국의 버몬트스튜디오센터(2020), 칼라아트인스티튜트(2019) 등의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전시 기간 중 슬도아트에서는 평일 단체 및 주말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우리의 바다가 일렁일 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로 기둥을 엮어 나만의 입체 바다 숲을 만드는 창의 미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백수연 작가의 개인전 《검은 회화: 슬도》 또한 동일 기간 갤러리 ‘도’와 ‘트’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슬도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예술의 근원을 탐구한 ‘검은 회화’ 평면 및 영상 연작 작품을 선보인다.
백수연 작가는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과 존재의 근원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탐구의 과정이 ‘검은 회화’ 연작이다. 이는 작가가 사용해 온 숯가루 혼합 재료로부터 기원했지만, 그에게 ‘검정’이란 단순한 색을 넘어 심연이자 가능성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직접 닥나무 죽에 숯가루를 섞어 만든 평면 작업과 슬도 주변 풍경을 촬영한 영상 작업이 전시된다. 작품 속에서 자연, 시간, 그리고 작가의 몸짓이 남긴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백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서양화 학부·석사 과정 및 런던예술대학교 윔블던컬리지오브아트 순수미술 석사 과정을 마쳤다. 《Movement and Stillness》(2025,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2025, 관아골갤러리) 외 단체전에 다회 참여했다. 2025년 올해의 강원 예술인상 시각예술 부문을 수상한 바 있고, 다양한 국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재 울산 남구 문화예술창작촌 창작스튜디오131 장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슬도아트 전시를 통해 두 작가의 고요하고 섬세한 작품의 결을 따라가며, 표면에 보이는 것을 넘어 존재와 내면의 깊이에 침잠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슬도아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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