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밤, 한강으로 수영하러 갈까?' 한강 수영장 밤에도 북적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6-07-16 12: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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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 이벤트, 라이브 공연, 워터 뮤직 콘서트, 명인 줄타기 등 7‧8월 특화 프로그램
▲ 광나루 물놀이장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밤, 한강 수영장이 또 다른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가 진 뒤에도 물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난지 물놀이장은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시가 도심 속 워터파크 ‘한강 수영장‧물놀이장’을 개장한 데 이어, 7월 3일부터 뚝섬·여의도 수영장, 잠실·난지 물놀이장을 오후 6시~밤 10시 야간에도 운영 중인 가운데, 밤에도 수영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다.(광나루·양화 물놀이장 야간 제외)

수영장 이용 요금은 어린이 3천 원‧청소년 4천 원‧성인 5천 원이고, 물놀이장 요금은 어린이 1천 원‧청소년 2천 원‧성인 3천 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1회 입장권으로 온종일 이용할 수 있다.

개장 이후 지난 26일간(6월 19일~7월 14일) 총 149,988명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방문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은 뚝섬 수영장은 50,819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여의도 수영장은 49,048명으로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낮부터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밤까지 머물면서 늦은 시간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광나루는 2026년 새롭게 운영을 시작해 17,398명의 이용객을 확보했으며, 잠실 수영장은 17,757명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지만 전체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난지와 양화 수영장도 각각 9,299명, 5,667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서울시는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방문객들의 즐거운 피서를 위해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용객이 많은 뚝섬‧여의도 수영장에서는 7월 18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이동형 풀장에 얼음을 넣어 폭염을 시원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얼음탕(냉탕) 이벤트’를 연다.

야간 이용객을 위한 공연도 만날 수 있다. 뚝섬‧여의도 수영장에서는 7‧8월에 버스킹 공연(SUMMER YOUTH: 우리의 여름)을 선보여 열대야에 시원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2026 한강페스티벌_여름 일환으로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8월 1일, 2일 워터 뮤직 콘서트인 ‘한강뮤직퐁당’이,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체험을 하고 명인의 줄타기도 감상하는 ‘한강얼쑤퐁당’이 8월 8일, 9일 개최될 예정이다.

라이브 버스킹 공연은 7월 17일(뚝섬), 7월 31일(여의도), 8월 14일(뚝섬), 8월 28일(여의도) 총 4회 걸쳐 격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별도 예매 없이 수영장 입장 고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6 한강페스티벌_여름 일환으로 개최되는 한강뮤직퐁당, 한강얼쑤퐁당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강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방문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6개 수영장‧물놀이장에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과 유사시 신속 대응 체계 구축 CCTV 136대를 설치했다. 이 CCTV는 휴식 시간에 이용자가 풀장 통제구역에 접근하는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사무실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경고 화면을 띄우고 알람을 울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올해 CCTV 운영 결과를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통해 영상 검지 능력 고도화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CCTV가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자‧안전요원 개개인과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에 관련 내용을 자동으로 신속 전파하는 시스템 도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수질 환경을 제공하고자 2022년도부터 2025년 4년에 걸쳐 한강 수영장 전체 여과기 37대를 전면 교체했으며, 수질 점검도 꼼꼼히 진행하고 있다. 운영 기간 동안 점검반(2인/1조)을 통해 매일 탁도‧유리잔류염소(소독제)‧pH(산도)에 대한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매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수질검사에서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pH), 탁도, 결합잔류염소, 탁도, 과망간산칼륨, 대장균군은 수영장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야간 수영장은 무더운 여름밤에 시민들에게 새로운 레저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수질관리를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한강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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