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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아트센터 |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평택시는 경기 남부를 대표할 새로운 문화시설 ‘평택아트센터’가 오는 12월 18일 준공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평택아트센터는 2017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10월 착공했으며, 3년간의 공사 끝에 2025년 12월 준공식을 개최하게 된다. 이번 준공으로 평택시는 문화예술 기반 시설의 균형 발전과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하게 됐다.
고덕신도시 함박산중앙공원 내에 자리한 평택아트센터(평택시 고덕로 310)는 총사업비 1천301억 원, 부지 2만㎡, 건축연면적 2만 4천477㎡(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초현대식 공연장으로 건립됐다. 시설은 1천318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5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되며, 대공연장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공연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설계됐다.
특히 대공연장은 세계적 수준의 음향 설계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가변 음향시스템을 갖추어 음악성과 명료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슈박스 변형형 홀 구조와 자작나무 어쿠스틱 패널, 확산형 곡면 천장, 저주파 보강 시스템 등을 적용해 잔향시간 약 2.0초의 이상적인 콘서트홀 음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클래식의 울림과 뮤지컬의 명료함, 오페라의 공간감을 모두 충족시키는 복합적 음향 환경을 완성했다. 소공연장은 블랙박스형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되어 연극, 강연, 창작 워크숍 등 말소리 중심의 공연뿐 아니라 실험적 무대 연출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평택아트센터는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열린 문화공간이다. 도심 속 공원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친환경적이고 무장애(Barrier-Free) 설계를 적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운영을 맡은 (재)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2025년의 대미를 장식할 다채로운 사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준공식 당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12월 18일)이 그 처음을 장식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새로운 출발의 순간을 기념한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 'My Secret Christmas'(12월 24일)가 크리스마스이브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세계적인 디바의 목소리는 평택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 선물이 될 것이다. 이어 국립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12월 27일) 공연이 펼쳐진다. 칼 오르프의 대표작을 통해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의 음향과 규모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무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아트센터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시민의 자부심이자 경기 남부를 대표할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예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평택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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