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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 동참활동 참여자가 제작한 미술작품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시의 ‘거주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동참활동 지원사업’이 2년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정규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사업에 참여할 116명 선정을 완료했으며 이들은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지원금을 받게 된다.
2024년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거주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동참활동 지원’은 시설에 거주 중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고 개인별 장애 정도와 관심사, 목표 등에 따라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맞춤형 지원’이다. 이를 통해 거주시설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자립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시범사업(2024년~2025년)을 통해 총 128명의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인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 정규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1월, 사회보장협의회를 완료했으며 6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원자 신청·접수 및 심의 과정을 거치며 116명의 참여자를 선정했다.
올해 지원사업은 5개 영역으로 교육활동(61건 43.6%), 건강관리(33건 23.6%), 사회생활(24건 17.1%), 경제활동(16건 11.4%), 의사소통 (6건 4.3%)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은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자신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월 40만원씩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2025년 시범사업은 98명을 대상으로 교육활동 (53건 42.4%), 사회활동 (27건 21.6%), 건강관리 (20건 16%), 경제활동 (18건 14.4%), 의사소통 (7건 5.6%) 분야를 지원했다. 1인당 평균 지원 금액은 2백 16만 원이었다.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는 평균 4.13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동참활동 지원사업은 장애와 시설거주로 인해 그룹 중심의 획일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넘어, 개인의 특성과 욕구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장애인을 성장시키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페에서 청소 등 단순 보조 업무만 담당하던 이민우 씨(가명)는 지역사회 동참활동을 통해 제과제빵 과정을 이수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단순 보조업무에서 벗어나 카페 내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서울시와 주변의 응원으로 전문성을 갖추게 된 민우 씨는 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동네 안전을 책임져 주는 연신내지구대, 평소 애용하는 인근식당 등을 찾아 자신이 직접 구운 빵을 선물했다. (지적장애, 20세, 제과제빵 수강 지원)
한도윤 군(가명)은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업의 지원을 받아 생애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게 됐고 이는 관계 회복의 시작점이 됐다. 여행 이후 가족들은 도윤 군이 있는 시설 근처로 이사를 왔으며 주말마다 한 씨를 만나 산책, 외식, 운동, 학습지 학습 등의 평범한 일상을 누렸다. 도윤 군의 어머니는 사업이 가정을 회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각장애, 9세, 원가족 관계 개선을 위한 여행 등 지원)
참여자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 사업체 또한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일원임을 인식하고 보람을 느꼈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기관의 제안으로 지역사회 동참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 커브스거여클럽 대표는 “참여자가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지역주민과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고,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운동 공간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2년 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올해 본 사업을 촘촘히 준비했다”라며 “거주시설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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