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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터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성북구 문화공간이육사가 기획전시《육사답사》를 오는 11월 14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시인 이육사의 삶과 중국 활동의 흔적을 ‘답사’라는 방식으로 풀어낸 참여형 전시로, 관람객이 직접 답사자가 되어 그의 삶과 시대를 따라가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단순히 이육사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자신의 답사 유형을 확인한 뒤 길을 따라 이동하며 주요 장소를 살펴보고,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답사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를 통해 이육사를 독립운동가나 교과서 속 시인을 넘어 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선택했던 한 사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답사의 시작 ▲답사의 길 ▲시인 육사 씨의 일일 ▲답사의 마무리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중국과 일본의 여러 도시를 따라가며 이육사의 이동 경로와 활동 흔적을 살펴볼 수 있으며, 1941년 경성에서의 하루를 재구성한 ‘시인 육사 씨의 일일’ 코너에서는 당시의 공간과 일상을 지도와 설명 자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마지막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자신만의 답사 기록을 남기며 다음 관람객을 위한 길라잡이를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나는 어떤 답사자일까?’ 유형 테스트를 통해 ▲관계의 탐색자 ▲저항의 추적자 ▲시의 해석자 ▲기억의 수집가 등 네 가지 유형 가운데 자신의 답사 성향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전시를 더욱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다.
문화공간이육사는 6월부터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이육사 답사를 꾸준히 진행해 온 한성여고 교사 김태빈의 특강과 ‘시인 육사 씨의 일일’에 등장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서울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청소년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이육사를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답사를 단순한 장소 방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시대를 따라가는 과정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이육사를 만나고 자신만의 답사 경험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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