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없이 장애인 누구나 누리는 강서 마음길 상점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5-11-07 12: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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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49개소 지정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6일(목) ‘마음길 상점’으로 지정된 등촌1동 준헤어아트를 찾아 현판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강서구가 장애인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강서 마음길 상점’ 49개소를 지정했다.

강서 마음길 상점은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장애인 친화 상점’이다.

마음길 상점은 출입문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표현하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차림표도 있다.

이들 상점은 가양, 화곡, 등촌, 방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음식점이나 카페뿐만 아니라 미용실, 약국, 스크린 야구장, 빵 공방, 재활운동이 가능한 전문 헬스장 등 업종도 다양하다.

구는 지난 4일과 6일 대표 상점 현판식을 진행하며, 마음길 상점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현판식에 이용자 대표로 참석한 장애인 유상훈(61) 씨는 “식당에 가려고 했지만 문턱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경험이 많다”며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음길 상점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용실 5개소를 ‘장애공감미용실’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한 구는, 그 효과와 지속 추진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올해는 지역 장애인 기관과 협력해 사업 범위를 일상 전반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음식점과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을 포함해 총 49개소를 마음길 상점으로 지정했다.

구는 ‘강서 마음길 상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장애인 현장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한편, 이용자 만족도와 사업 성과 등을 종합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장애인이 점포를 찾았을 때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나 작은 문턱에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작은 관심과 변화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장애인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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