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예비 소방관 93명 '실전 DNA' 심는다

광주/전남 / 김예빈 기자 / 2026-01-26 12: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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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국 본부장 "도민이 마주할 첫 소방관, '초보' 아닌 '프로'로 현장에 세울 것"
▲ 전라남도소방본부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주영국)는 오는 2월 6일까지 2주간, 소방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실제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 서게 될 제19기 신규임용예정자 93명을 대상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관서실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은 단순히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절차를 넘어,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메우고 예비 소방관들이 준비된 안전 파수꾼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적인 인큐베이팅 과정이다.

강의실에서 배운 화재 진압 전술이 불타는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교과서 속의 응급처치술이 1분 1초가 급박한 환자 앞에서 어떻게 생명을 살리는 기술로 변모하는지를 몸소 체득하는 것이 이번 실습의 핵심 목표다.

실습생들은 도내 각 소방서의 최일선 부서인 119안전센터와 구조대에 배치된다. 이들은 선배 베테랑 소방관들과 '멘토-멘티'를 맺고 출동 벨이 울리는 순간부터 현장 활동, 복귀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 호흡한다.

주요 교육 과정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위주로 재편됐다. ▲촌각을 다투는 화재 현장에서의 소방차량 조작 및 수관 연장 훈련 ▲예측 불가능한 사고 유형에 대비한 구조 기법 전수 ▲심정지 등 중증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구급 보조 활동 등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진다.

아울러,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악성 민원 대처법과 행정 실무 등 소통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하여, 현장에 강하고 행정에 밝은 멀티 소방관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실습을 통해 배출될 93명의 신규 소방공무원들은 향후 전남 곳곳의 격무 부서로 배치되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남소방은 이들이 현장에 투입되는 즉시 1인분의 몫을 해낼 수 있도록 실습 기간 동안 엄격하고 체계적인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현장은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책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실습이 선배들의 땀과 노하우를 흡수하여, 도민이 위급한 순간 마주하게 될 '첫 번째 소방관'이 믿음직한 '프로'의 모습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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