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경남도의원, 고려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 ‘진심 어린 행정’으로 뒷받침해야

경남 / 김예빈 기자 / 2025-12-23 1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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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도의회서 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행정과 현장 사이의 정책 간격 좁히기 나서
▲ 최영호 도의원, 고려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 ‘진심 어린 행정’으로 뒷받침해야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최영호 의원(국민의힘, 양산3)은 12월 22일, 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고려인 주민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행정과 현장 사이의 간격을 좁혀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상남도와 양산시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양산고려인 통합지원센터, 김해글로벌 청소년센터, (사)영진코리아센터 등 민간 지원기관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해 고려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최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은 우리 민족 격동기의 주인공이자 후손들로서, 이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책무”라며, “정책의 출발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하는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의원은 지난 9월 개정된 '경상남도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통합지원사업단’ 설치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 전문가들은 도내 고려인 주민은 국제 정세, 경제적 요인, 국내 지원 정책의 상호작용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원 체계는 여전히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의 생생한 고충을 전했다.

특히, (사)영진코리아센터 윤원섭 센터장은 “자녀 보육료 부담과 언어 장벽은 고려인 주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이라며 조례에 ‘보육료 지원’ 항목 신설 등 실질적인 복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해글로벌 청소년센터 손은숙 대표는 이주배경 학생의 증가에 따른 체계적인 부모교육과 인센티브 제공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단순한 일회성 교육이 아닌 제도적인 교육 체계화를 강조했다.

최영호 의원은 “오늘 제안된 소중한 목소리들이 단순한 건의가 아니라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간담회가 우리 경남의 고려인 정책이 단순히 서류상의 계획을 넘어, 동포들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진심 어린 행정’으로 변화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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