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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청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전주시니어클럽이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다.
전주시니어클럽은 올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외국인 정착 지원사업’이 내년부터는 정규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전주시니어클럽은 지난 3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신규 아이템 시범사업 수행기관 공모’에 선정됐으며, 이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부 및 전주시가족센터와 손잡고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사업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중앙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2026년 정규사업으로 변환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가 총괄을 맡은 외국인 정착 지원사업은 지난 2월부터 전주시가족센터와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방향성과 조언을 참고해 만들어진 사업이다.
이후 전주시니어클럽은 전주시가족센터와 협약을 통해 공식 한국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사각지대의 외국인 주민을 연계 받아 수혜자로 선정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외국인 정착 지원 사업단 참여자들은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정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말하기 수업에서는 영상 촬영을 통해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임신한 결혼이민자를 위해 태교에 좋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한국어와 친숙해지도록 돕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노년 세대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으로, 단순히 노인을 위한 복지 차원을 넘어 노인일자리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요 자원으로 전환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효춘 전주시니어클럽 관장은 “외국인 정착 지원사업은 단순한 노인복지에서 나아가, 세대와 문화를 잇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노인일자리로서 단순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수혜자에게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참여자와 수혜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맺고 성장하며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볼 때 이 사업의 진정한 의미를 실감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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