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2026 (재)부산문화회관 챔버뮤직페스티벌

부산 / 박영진 기자 / 2026-07-14 11: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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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의 밤, 항구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실내악...
▲ 2026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_포스터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2026 (재)부산문화회관 챔버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닷새의 밤, 항구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실내악(FIVE NIGHTS OF INTIMATE CHAMBER MUSIC)'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부산의 장소성과 문화적 기억에서 출발해 세계의 다양한 음악 언어를 하나의 무대에 담아내는 5일간의 실내악 여정이다.

정통 클래식을 중심으로 국악, 크로스오버, 재즈, 탱고, 현대 타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며, 공연과 교육, 국제 협업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실내악 축제를 선보인다.

닷새의 밤, 항구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음악의 여정

2017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개관과 함께 시작된 챔버뮤직페스티벌은 국내외 우수 연주자와 다양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챔버뮤직페스티벌은 이러한 축적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연주자와 실내악 단체를 중심에 두고 국내외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호흡하는 협업형 실내악 축제로 마련된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직접 기획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 음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구성하여 부산의 음악적 정체성과 세계적인 음악 언어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실내악 축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 연주자와 청년 음악가들에게 다양한 협업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과 교육, 국제 교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내악 플랫폼으로서 지역 음악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이끌어갈 계획이다.

정통 클래식을 넘어 실내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실내악의 범위를 한층 넓힌다. 현악과 목관, 피아노로 대표되는 정통 실내악은 물론 국악 앙상블, 클래시컬 재즈, 탱고, 월드뮤직, 현대 타악 앙상블까지 다양한 장르와 편성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또한 부산의 장소성과 항구도시의 정서를 담은 세계 초연 작품을 비롯해 국악과 크로스오버,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실내악이 시대와 장르를 넘어 얼마나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문화적 기억과 세계 각국의 음악 언어가 하나의 실내악 축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재)부산문화회관만의 차별화된 음악적 색깔과 새로운 실내악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 개의 프로젝트, 다섯 가지 색깔의 실내악

이번 챔버뮤직페스티벌은 5일간 매일 다른 주제와 편성으로 구성된 다섯 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각 공연은 독립적인 프로그램인 동시에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출발한 음악이 세계의 다양한 음악 언어와 만나 새로운 실내악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담아낸다.

8월 26일 | Wharf & Tango 선창의 그리움과 탱고의 열정

챔버뮤직페스티벌의 첫 문을 여는 공연은 피아니스트 김소형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디렉팅을 맡아 부산의 장소성과 항구도시의 정서를 하나의 음악적 흐름으로 풀어낸다.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과 앙상블 구도, 피아니스트 김소형이 함께 무대에 올라 부산을 소재로 한 작곡가 신동일의 세계 초연작 '구포 선창 노래 환상협주곡'을 비롯해 레스피기의 현악 앙상블 작품을 선보이며 부산의 오래된 기억과 고풍스러운 현악의 울림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라인베르거의 9중주, 줄리우 메달리아의 목관5중주 '남미의 벨 에포크', 창작 탱고와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통해 부산의 항구성과 남미 탱고의 정서를 하나의 음악으로 연결하며 부산에서 세계로 향하는 이번 페스티벌의 출발을 알린다.

8월 27일 | The Crossover Rhapsody 크로스오버 랩소디

둘째 날 공연은 비올리스트 가영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디렉팅을 맡아 클래식과 재즈, 탱고, 한국적 풍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이주현·김성주의 카푸스틴 피아노 포핸즈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김진호와 우드에이 색소폰 앙상블이 피아졸라와 거슈윈의 작품을 통해 클래식 색소폰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들려준다.

이어 월드뮤직 프로젝트 동백유랑단이 서양 클래식과 한국 전통음악을 자신들만의 음악 언어로 풀어내며 클래식과 국악, 월드뮤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실내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장르 융합을 넘어 오늘날 실내악이 다양한 음악과 어떻게 공존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8월 28일 | Old Resonance, New Ensemble 국악의 결 - 오래된 울림, 새로운 앙상블

셋째 날은 한국 전통음악이 지닌 깊은 울림을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내는 무대이다.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이자 부산거문고악회 예술감독인 권은영을 중심으로 거문고와 피아노, 정가가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이어 신민속악회 바디가 동래지신밟기와 아쟁산조, 판소리, 민속 장단 등을 현대적인 앙상블 언어로 재해석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을 별도의 장르로 구분하기보다 실내악이라는 큰 흐름 안에서 함께 호흡하는 하나의 음악으로 제시하며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새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8월 29일 | Young Brilliance 부산에서 세계로

넷째 날 공연은 첼리스트 양욱진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디렉팅을 맡아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국제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벨기에를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타티아나 샤무일(Tatiana Samouil)이 부산을 찾아 부산페스티벌플레이어스, 원더첼로와 함께 정통 실내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타티아나 샤무일은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입상을 비롯해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부산 연주자들과 함께 슈베르트의 '송어', 포퍼의 '콘서트 폴로네이즈',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를 통해 국제 협업 실내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해외 유명 연주자의 단독 리사이틀이 아닌 부산 연주자들과 함께 하나의 앙상블을 만들어가는 협업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8월 30일 | Melody & Rhythm 선율과 리듬의 피날레

축제의 마지막은 플루트와 하프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선율과 현대 타악 앙상블의 강렬한 리듬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난다.

듀오 플라레는 드뷔시, 포레, 쇼팽, 무케, 브리치알디의 작품을 통해 플루트와 하프 특유의 우아하고 투명한 음색을 들려주며 페이즈 퍼커션 앙상블은 마림바와 비브라폰, 멀티 퍼커션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리듬과 에너지로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선율에서 리듬으로, 전통에서 현대로, 부산에서 세계로 이어져 온 5일간의 음악 여정은 마지막 무대를 통해 하나의 완성된 하모니로 마무리된다.

공연을 넘어 배우는 축제…세계적 연주자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2026 (재)부산문화회관 챔버뮤직페스티벌'은 공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지역 청년 음악인들과 직접 만나 음악적 경험을 나누는 공개 마스터클래스를 함께 운영하며 공연과 교육을 연계한 공공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8월 27일에는 프랑스 Paris-Vallée de la Marne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Selmer Paris와 Vandoren Paris 공식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색소포니스트 김진호가 공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김진호는 유럽 최초의 한국인 국립음악원 색소폰 교수로, 연주자와 교육자,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국제적인 색소폰 교육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음악가이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지역 청년 연주자들에게 세계 무대의 음악적 해석과 연주 경험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이어 8월 28일에는 타티아나 샤무일이 공개 바이올린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현재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교육기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그는 공연과 더불어 자신의 음악적 해석과 무대 경험을 지역 청년 연주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세계적 연주자의 레슨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은 추후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안내된다.

부산에서 세계로, 함께 만드는 새로운 챔버뮤직페스티벌

이번 챔버뮤직페스티벌은 (재)부산문화회관이 앞으로 지향하는 실내악 축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지역 연주자와 실내악 단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고 공연과 교육, 창작과 국제 교류가 하나의 축제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재)부산문화회관은 지역 음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실내악 플랫폼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국악, 크로스오버, 현대음악,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악 언어를 포용함으로써 실내악이 가진 장르적 가능성을 넓히고, 부산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이번 챔버뮤직페스티벌이 단순한 공연 시리즈를 넘어 부산의 연주자와 세계의 음악이 만나고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하는 대표 실내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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