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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의 부모-자녀 체험활동 프로그램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집도, 집에서 돌보는 집도 함께 붙잡는 쪽으로 육아 행정을 넓히고 있다. 동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어린이집 교직원 교육과 평가제 컨설팅, 안전관리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가정에는 장난감 대여와 공동육아방, 시간제 보육, 부모 교육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이 같은 교육·보육·양육 지원 프로그램은 총 1만6592회 운영됐고, 참여 인원은 14만8683명에 달했다. 어린이집 교직원만 2926명이 관련 교육에 참여했다.
동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09년 문을 연 뒤 지역 육아 지원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장난감 대여는 현재 답십리·제기·휘경 3곳에서 운영되고, 부모들은 연회비를 내면 장난감을 빌려 집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머무는 꿈자람공동육아방도 동네 곳곳으로 넓어졌다. 2023년 문을 연 청량리점은 ‘우주와 미래’를 주제로 꾸며졌고, 코딩로봇 체험 같은 놀이를 더했다. 장난감을 사지 않고 빌려 쓰고, 집 가까운 공간에서 아이와 놀 수 있게 한 것이다.
급할 때 잠깐 맡길 곳이 없다는 부모들 고민도 덜어주고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시간제보육 어린이집을 8개 기관으로 늘렸고, 시간당 2000원으로 필요한 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게 했다. 아빠를 위한 지원도 따로 뒀다. 올해는 생후 3개월부터 7세 이하 자녀를 둔 아버지를 상대로 1대1 맞춤형 육아 컨설팅을 시작했고, 놀이 지도와 대화법, 성교육까지 집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장난감 병원, 유아차 소독처럼 생활 속에서 바로 체감되는 행사도 이어왔다.
어린이집 지원도 놓치지 않았다. 동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어린이집 64곳을 상대로 193건의 안전 진단과 경보수 작업을 진행했고, 올해도 이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결국 동대문구가 하려는 일은 복잡하지 않다.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할 때, 장난감이 필요할 때, 잠깐 쉬어갈 공간이 필요할 때, 부모가 혼자 버티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어린이집만 늘린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어린이집과 가정을 함께 살피는 촘촘한 지원으로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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