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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의회, 쿠뮤필름스튜디오와 전주 영화산업 대전환 논의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뉴질랜드 쿠뮤필름스튜디오의 전주 투자 계획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주시의회와의 정책 논의가 이어지며 투자 협의가 한 단계 진전되고 있다.
전주시의회 연구단체 ‘AI·영화영상산업연구회’는 지난 11일 복지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법인과 간담회를 열고 전주 고랑동 일원에 33만㎡ 규모의 영화종합촬영소 조성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관우 의장, 류성환 쿠뮤필름스튜디오 대표, 이국 의원, 전주시 문화산업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회장인 이국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전주시의 해외 영상물 유치를 위한 입법 성과가 소개됐다.
전주시의회는 AI·영화영상산업연구회를 중심으로 올해 ‘전주시 영화영상산업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국 최초의 독립형 ‘전주시 로케이션 인센티브 조례안’을 제정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주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성환 대표는 2,300억원 규모의 스튜디오 조성 계획을 설명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와 수중 촬영 세트, 국내 최초의 해양표면 탱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비업체 입주를 위한 대여공간 조성,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청년 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등 지역과의 상생 전략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쿠뮤필름스튜디오의 본격적인 투자 협의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민간 투자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글로벌 제작사를 유치하기 위한 보다 혁신적인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AI·영화영상산업연구회장 이국 의원은 “쿠뮤필름스튜디오가 전주에 둥지를 트는 과정에서 의회가 주도적 역할을 해 온 만큼, 앞으로도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콘텐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성환 쿠뮤필름스튜디오 대표는 “2023년부터 이어져 온 전주시의회와의 협력과 신뢰가 이번 투자 논의를 본격화하는 기반이 됐다”며 “전주시의회와 협력해 사업 계획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관우 의장은 “아시아 제2스튜디오 조성 논의는 전주 영화·영상산업 발전의 전환점”이라며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시의회 AI·영화영상산업연구회는 영화영상산업을 전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로, 회장 이국 의원을 비롯해 박혜숙 의원(감사), 온혜정 의원(사무국장), 김윤철, 송영진, 정섬길, 이성국, 장병익, 전윤미 의원 등 총 9명의 시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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