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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교육 고시 외 과목 ‘지역사회자원 활용’ 표지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도교육청 제주영송학교는 4일 특수교육용 고시 외 과목인 ‘지역사회자원 활용’을 자체 개발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 개발은 지역의 특성과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가 독자적으로 교과를 마련한 사례로 최근 고교학점제 확대에 따라 교육적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음에도 기존 선택과목이 발달장애학생의 실제 생활 역량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교과 개발은 지난 3월부터 약 9개월간 진행됐으며 학생과 보호자요구 조사, 기존 특수교육 교과와의 차별성 분석, 영역 구성, 성취기준 개발 등의 절차를 거쳤고 개발 과정에는 중등 특수교원 약 20명이 참여해 지속적인 협의와 검토를 이어갔다.
교과 구성은 △지역사회 자원의 이해 △인적 자원의 활용 △물적 자원의 활용 △문화적 자원의 활용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고교학점제 선택과목으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1년간 4학점을 이수하도록 설계됐다.
허혜진 교사(중등연구부장)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자원의 종류와 활용 방법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심의위원인 연준모 제주대학교 교수는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어 다른 선택과목과 연계 운영될 경우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진로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특수교육 고시 외 과목 개발은 제주 최초 사례로 지역 기반 맞춤형 특수교육과정의 확대뿐 아니라 제주 특수학교·고등학교 특수학급은 물론 타 시도 특수교육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엄동빈 교장은 “교사들의 노력으로 학생 맞춤형 교과를 개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과가 학생들의 자립 역량을 길러주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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