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서울여행 K-컬처부터 K-등산까지… 서울 곳곳으로 넓어진 관광 발길

스포츠∙연예 / 금윤지 기자 / 2026-07-22 10: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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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은 DDP 12.1%·낙산공원 10.5%… 아차산 11.8%‧관악산 10.0%, K-등산 약진
▲ 분석 결과 인포그래픽

[파이낸셜경제=금윤지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 명소가 명동과 경복궁 등 대중적인 명소를 넘어 K-컬처 촬영지와 전통시장, K-등산 명소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서울AI재단이 서울 주요 명소 16곳을 대상으로 2025년 외국인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명소별로 9.2~12.1% 증가했고, K-등산 명소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N서울타워,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등‘케이팝 데몬 헌터스’ 배경지와 전통시장(남대문·광장시장), K-등산지(북한산·관악산·북악산·아차산) 등을 포함했고, 통신사 외국인 유동인구(SKT)와 구글맵 리뷰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 수(일평균 유동인구 기준)는 명동(100,910명), N서울타워(57,370명), 삼성역‧코엑스(46,813명), 강남역(41,210명), 홍대 일대(40,213명) 순으로 많았고, 증가 폭은 DDP(+12.1%), 홍대 일대(+10.5%), 낙산공원(+10.5%), 광장시장(+10.4%)에서 크게 나타났다.

전체 유동인구 중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N서울타워가 55.7%로 가장 높았고, 명동도 47.1%로 절반에 달했다. 남대문 시장(28.0%), 삼성역‧코엑스(26.4%), DDP(19.6%)도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가별로 관광지의 선호도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등 역사 관광지는 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 방문이 두드러졌으며, 명동, 남대문, 광장시장 등 쇼핑명소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숲·성수동 등 로컬 명소는 아메리카, 북촌한옥마을은 유럽 관광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새로운 관광 수요가 형성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하나의 관광지로 소비하기보다 여행 목적과 관심사에 따라 서로 다른 장소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의 산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었다.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 아차산 등 서울의 대표 등산 명소를 함께 살펴본 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되어 기존의 쇼핑·문화 중심 관광에서 일상‧체험 중심 관광이 확대되는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 도심 4개 산의 등산로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수(일평균 유동인구 기준)는 북한산이 4,0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악산(2,169명), 관악산(1,192명), 아차산(7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폭은 아차산(+11.8%), 관악산(+10.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4~2025년 외국인 관광객이 작성한 구글맵 리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리뷰 평점은 경복궁이 4.7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감성 분석에서는 서울숲이 긍정 비율 79.9%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외국어 안내, 길 찾기, 편의시설 등 관광객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이용 편의성은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를 담은'케데헌에서 K-등산까지: 데이터로 본 외국인 서울 관광'보고서는 서울AI재단 누리집 ‘연구보고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어디를 찾고,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데이터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울 관광 정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연구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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