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일상이 되고 돌봄이 권리가 되는 도시 김제

전북 / 김예빈 기자 / 2026-06-02 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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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교육·청소년·가족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 높인다
▲ 돌봄이 권리가 되는 도시 김제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김제시가 교육과 돌봄을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에 나섰다.

학교와 지역이 함께 사용하는 교육 공간 조성부터 평생학습 확대, 청소년 활동 지원, 여성 일자리 연계,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까지 분야도 폭넓다.

단순한 지원사업 확대를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 배움과 돌봄을 유기적으로 잇는 데 초점을 맞춰 특정 계층이 아닌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기반 정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교육공간부터 장학지원까지… 배움 기반 넓힌다

김제시와 김제교육지원청은 2025년 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09억 원을 투입,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복지 공간 조성에 나섰다.

교육·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금구 지역에 새로운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는 것으로, 학교가 학생들만의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지원 체계도 개선됐다. 김제사랑장학재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지평선학당 수강 대상을 중학교 1학년까지 확대하고, 2026학년도부터는 수시 등 다양한 전형 입학생도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개편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고·대학생 704명에게 1억 8천여만 원의 진학격려금을 지급했으며, 지난 말에는 장학생 250명을 추가 선발했다.

찾아가는 평생학습… 배움의 문턱 낮춰

교육 기반이 학교 안에서 다져지는 동안, 배움의 기회는 학교 밖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달리는 모두 배움터'는 체험형 학습 버스가 읍·면·동 소외지역 80여 개 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주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동이 어렵거나 교육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생활권 안에서 평생학습 기회를 여는 사업으로, 거리와 이동 문제로 배움에서 멀어졌던 이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로 다가오고 있다.

온라인 환경도 갖춰져 있어 시민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22개 분야 761개 교육 강좌를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으며, 2006년부터 이어온 지평선아카데미는 731회째를 맞아 연간 2,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표 시민 교양강좌로 자리를 굳혔다.

최근에는 디지털 모두배움터와 공유학습 플랫폼, 전시교육장이 새로 문을 열었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통 학습커뮤니티존' 구축도 추진 중이다.

청소년 활동·공간 지원 강화… 성장 환경 넓힌다

평생학습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운데,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활동 기회와 공간 두 축에서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13~18세를 대상으로 한 청소년드림카드 지원사업은 학원과 서점, 체육시설 등 다양한 가맹점 이용과 연결되면서 청소년의 문화·교육 활동 참여를 돕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9~24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위생용품 구입비 지원도 함께 추진되며 청소년 건강권 보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청소년종합센터는 전북도 청소년수련시설 기능 보강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37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공연·체육 복합공간과 ICT·VR 체험공간, 1인미디어 제작실 등이 조성되어 청소년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여성친화 기반 다지고 경제활동 지원 확대

여성을 위한 정책 기반도 한층 탄탄해지고 있다.

김제시는 2025년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되며 성평등과 포용의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참여단을 중심으로 지역 생활환경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 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성평등 교육·컨설팅, 비영리단체와 연계한 성평등 문화 확산 사업도 함께 추진되면서 생활 속 성인지 정책 환경 조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러한 정책 기반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도 이어진다.

김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직업교육훈련과 집단상담 프로그램, 여성 인턴십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며 2025년 이후 4천여 건의 구인·구직 연계를 통해 1천200여 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직업교육훈련 과정의 취업률은 70%를 웃돌며 경력단절 여성 등의 사회 복귀를 실질적으로 돕고 있다.

돌봄 공백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가족 구조와 생활 방식이 다변화되면서 돌봄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신축 이전한 가족센터에서는 부모·자녀 소통교육과 가족상담,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은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넓혔다.

아빠 육아 클래스와 조부모 육아교육, 숲체험 프로그램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돌봄 체계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김제형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맞벌이·야간근무·병원 진료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시간과 이용 사유 제한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틈새 돌봄서비스로, 이용료를 시간당 1,000원대로 낮춰 경제적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이후에는 이주 배경 아동 지원사업 '프로젝트 169'를 통해 의료·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서고 있으며, 초등학교 앞 어린이 안심 승강장 조성도 예정되어 있다.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한 방과후 돌봄, 야간연장 돌봄센터 운영,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와글와글 움직이는 놀이터' 조성까지 더해지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이 모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과 돌봄 분야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어린이부터 청소년,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가족까지 각 계층의 필요에 맞는 지원을 강화하고 촘촘한 돌봄체계를 갖춰 시민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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