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진영단감 명성 지키는 ‘선제적 맞춤형 지원’ 강화

경남 / 김예빈 기자 / 2026-05-14 09: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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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 단감 시배지 자부심, 체계적 방제와 시설 현대화로 수성
▲ 진영단감 명성 지키는 ‘선제적 맞춤형 지원’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김해시가 기후 위기로 상시화된 재해 피해와 병해충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단감 시배지로서 자부심인 ‘진영단감’을 지키기 위해 차별화된 전방위적 선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을 휩쓴 탄저병과 일소 피해 등으로 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기존의 사후 복구 중심 행정을 뛰어넘어 단감 과수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발 빠른 예방 행정으로 ‘병해충 차단막’ 구축

시는 먼저, 병해충 확산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4억 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전 단감 농가에 탄저병 및 돌발해충 방제 약제를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지난 몇 년간 탄저병 등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기후 현상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탄저병은 발생 시 농가에 큰 피해를 끼쳐 단감 농가에서 가장 경계하는 병해충이다.

시는 본격적인 단감 영농 시기에 들어서기에 앞서 지난 4월 관내 전 단감 농가에 탄저병과 돌발해충 방제 약제를 배부했다.

병해충 발생 후 대응에 나서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적기 방제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의 ‘예방 중심’ 행정의 일환이다.

‘체질부터 다르게’ 유기농업자재 지원 단감 기초 체력 강화

시 농정의 핵심 차별화는 ‘단감 체질 개선’에 있다.

시는 총 1억 8,400만 원을 투입해 ▲기능성 제재(폴리페놀) ▲생육장애 개선제 ▲고‧저온 피해 경감제 등을 지원한다.

작물 생육용 유기농업자재 등을 지원함으로써 고품질 작물 생산과 단감 과수 자체가 병해충과 이상기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성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경남에서는 지난 2년간 반복된 폭염으로 인해 해마다 단감 농가 일소 피해(햇볕 데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도 극심한 여름철 더위가 예측된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5,100만 원을 투입해 일소 피해 경감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작년 일소 피해 발생으로 긴급히 한시적으로 지원했던 사업을 단감 농가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생육 환경 변화에 맞춰 이뤄진 조치다.

효과적인 사전 예방과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신속한 대응으로, 이상기후 등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을 촘촘한 그물망 지원책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김해시의 의지를 볼 수 있다.

미래형 스마트 과원 조성으로 ‘기후 재난’ 정면 승부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 현대화도 병행한다.

시는 2억 2,200만 원을 투입해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무인방제시설 ▲냉해방지용 팬 ▲관수시설 등 스마트 장비를 적극적으로 보급한다.

이를 통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후 재난 대응력은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진영단감은 10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시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선제적인 방제 체계를 유지해 타 지역 대비 현저히 낮은 피해율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성과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며 “김해시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진영단감이 쌓아온 명품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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