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봄꽃 맛집 왜 이렇게 많아”

경남 / 김예빈 기자 / 2026-03-11 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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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목련·벚꽃·이팝나무로 이어지는 꽃 대궐
▲ 매화·목련·벚꽃·이팝나무로 이어지는 꽃 대궐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5일)’을 지나 밤보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20일)’을 앞두고 있다.

완연한 봄을 향해 가고 있단 뜻이다. 봄하면 꽃을 빼놓을 수 없다. 금관가야의 고장 김해를 꽃 대궐로 만들 봄꽃 명소를 미리 가봤다.

지금은 매화다. 매화는 김해시 시화(市花)다. 그래서 도심 곳곳에서 그 깨끗한 꽃망울을 만날 수 있다.

김해 대표 공원인 연지공원은 물론 국립김해박물관, 김해건설공고, 대성동고분군, 명월카페, 분성광장, 해반공원 등지서 봄의 시작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김해건설공고 정문에서 본관까지 200m 구간 매화나무는 수령 100년 고매들로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독특한 모양새 때문에 ‘와룡매’로 불리며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용당나루 매화공원의 매화 군락도 유명하다.

다음 순서는 목련이다. 목련 명소는 ‘김해시민의 숲’이다.

3월 중순을 전후해 100여 그루의 탐스러운 순백 목련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으로 SNS 덕분에 사진 촬영 핫플이 됐다.

농경지로 둘러싸인 곳으로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김해시는 지난해 목련 만개 시기에 맞춰 주차구역, 포토존, 이동식 화장실 등을 운영했다. ‘흥동 334-1번지’를 검색해 가면 찾기 쉽다.

이달 말이 가까워지면 봄꽃의 대명사 벚꽃 시즌이 열린다. 개화 시기가 짧고 봄비에 꽃잎이 쉬이 떨어져 아쉬운 면이 없진 않지만 봄심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벚나무는 가로수나 조경수로 인기가 많아 벚꽃 명소 또한 여럿이라 비슷한 시기 벚꽃을 테마로 축제를 여는 동네까지 생겨났다. 북부동은 ‘봄의 눈꽃축제’란 이름으로 삼계근린공원 벚꽃 숲길 일원에서 축제를 연다.

지난해까지 3회째 축제가 열렸고 올해는 오는 28, 29일 개최한다.

장유3동은 벚꽃길이 형성된 율하천을 무대로 ‘율하벚꽃축제’를 연다.

올해 7회째를 맞으며 오는 28, 29일 양일간 열린다. 인근 대청천 벚꽃길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외동은 연지공원 내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피어난 벚꽃과 튤립을 소재로 ‘연지곤지축제’를 연다. 연지공원은 “머리 위는 벚꽃, 발 아래는 튤립”이라고 할 정도로 봄꽃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작년까지 3회 축제가 열렸다. 올해만 축제 시기를 가을로 옮겨 동민체육대회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성산체육공원에서 가야테마파크까지 오르는 2㎞ 임도도 손에 꼽는 벚꽃 명소다.

김해는 내동, 삼계동, 흥동 등 주요 도로 가로수가 벚나무여서 차를 타고 지나기만 해도 봄이 절로 느껴진다. 화목3통(봉황동~김해은혜학교), 인제로(인제대학교~가야CC),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부근 지방도1042호선, 진영산복도로 등이 유명하다.

4월 벚꽃이 가고 나면 계절의 여왕 5월은 이팝나무가 조용히 그 자리를 대신한다.

김해는 이팝나무와 인연이 깊다. 주촌면 천곡리와 한림면 신천리에 국내 최고령 이팝나무 2그루가 있으며 2024년에는 시의 새로운 시목(市木)으로 지정됐다.

서김해IC 주변 금관대로(내덕지구~외동사거리), 주촌신도시,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에서 국립김해박물관으로 가는 가야의 거리, 반룡산공원에 가로수,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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