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공적개발원조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의향서 체결 사진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전라남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공적개발원조(ODA) 공모에 선정돼 세네갈 농촌지역에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네갈 농촌 지역에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한전KDN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 아프리카 에너지 프로젝트로, 전남 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핵심으로, 현지 수요에 맞춘 관개 및 저장시설 등 인프라를 함께 조성한다.
또 현지 주민 대상 운영·유지관리 교육과 한국국제협력단이 설립한 쟘나죠 기술학교와의 연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해 단순 시설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자립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이번 공공협력사업 선정에 따라 2026년까지 사업 로드맵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파일럿사업과 본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대 14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사업의 실효성과 지속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에너지 분야를 넘어 농업·수산 등 지역 중점 산업과 연계한 ODA 과제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제개발협력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방종진 전남도 국제협력지원관은 “세네갈 사업은 단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전남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해외 현장에 적용하는 첫 사례”라며 “한국국제협력단, 외교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아프리카 전력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전남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4년 ODA 공공협력사업에 선정된 ‘케냐 식량자급을 위한 스마트 농업 역량 강화사업’과 ‘키르기스스탄 전력계통 안정·효율화를 위한 분산전원 제어시스템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