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대전/세종/충남 / 김영란 기자 / 2025-11-19 08:30:32
  • 카카오톡 보내기
고용유지 지원금, 직업능력개발 지원사업,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의 지원액 상향
▲ 서산시청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충남 서산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8월 전남 여수시와 광주 광산구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처음 지정한 데 이어, 18일 서산시를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시가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에 지정 의견서를 제출한 지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은 고용사정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고용노동부가 선제적으로 지정해 고용안정과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다.

지정에 따라 서산시 내 재직자, 실업자, 자영업자는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지원 한도와 수강료 지원율,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가 모두 상향된다.

또한, 실업자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사업주는 고용유지지원금과 사업주 직업능력개발 지원에서 지원율을 우대받게 된다.

지난 8월 28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이어 이번 지정으로,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석유화학산업 침체가 지역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대량 실업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먼저, 지정에 필요한 전문가의 석유화학 업종 분석자료, 업황 등에 대한 의견 자료를 면밀하게 준비하며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지속했다.

이어, 지정 전 절차 중 하나인 충청남도 노사민정협의회 심의에서 시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소통해 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은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조속한 지정에 감사드리며, 우리 지역의 고용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이번 지정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