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도 ‘주목’…SNS ‘클럽하우스’ 거대 SNS 플랫폼으로 성장할까?

Weekly 기획특집 / 전병길 기자 / 2021-02-13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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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조 가치 오디오 기반 SNS ‘클럽하우스 열풍

1조 가치 오디오 기반 SNS ‘클럽하우스 열풍

트위터 , 페이스북 처럼 또하나의 거대 SNS 플랫폼 등장 예고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베타 서비스만으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오디오 기반 SNS 클럽하우스(Clubhouse)가 주목받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4월 출시하여 1년도 안된 SNS 음성채팅 서비스다.

미국 스탠퍼드대 동창생인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의 로언 세스가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인 ‘알파익스플로레이션’에서 개발했다.

출시 초기 실리콘밸리에서만 알려지던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말 60만명 수준이던 사용자 수가 최근 한 달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을 때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투자를 받았다.

이후 일론 머스크나 마크 저커버그, MC해머 등 인플루언스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음성채팅하면서, 가입자는 2배이상 증가했다.

 

▲사진.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왼쪽 부터)


아직 iOS용 앱밖에 없는데, 이것때문에 아이폰을 사는 사람들도 생겨날 정도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새벽 ‘클럽하우스’에 등장하여 미국 주식 거래중개 플랫폼 로빈후드의 최고경영자(CEO) 블라디미르 테베브와 게임스탑의 주식거래를 중단한 일을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클럽하우스를 개발한 '알파익스플로레이션'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5월 1억달러(약 1120억원)에서 최근 10억달러(2월 기준 , 약 1조1200억원)로 10배 뛰며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인 유니콘이 됐다.

사실상 트위터, 페이스북처럼 또하나의 거대 SNS 플랫폼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앤드루 보즈워스 페이스북 VR 담당임원이 연사로 있는 방에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 잭 도시 트위터 CEO 등 이른바 유명한 '셀럽'들이 클럽하우스에서 무료로 지식을 나눈다. 연예인들이 개인 토크쇼하고 웨이모 개발자가 자율주행 이야기하고 갑자기 MC해머와 같은 방이 개설되어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커뮤니티의 질도 높다는 의견이다.

인플루언서들과의 인터뷰, DJ룸, 네트워킹 이벤트, 연극 공연 및 정치적인 토론까지 다양한 성격의 채팅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자 저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개체는 오직 '오디오'이다.

국내에서는 정치인 중에서 최근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가입해 이목을 끌었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등 스타트 대표, 연예인들이 잇따라 합류하며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클럽하우스를 핫하게 만든 특징

‘클럽하우스’ 앱의 정식명칭은 ‘Clubhouse:Drop-in audio chat'이다. 명칭에서 알수 있듯이 이 앱은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SNS이다.

트위터가 텍스트 기반의 SNS,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영상과 이미지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이라면 클럽하우스는 트위터와 팟캐스트의 장점을 섞은 쌍방향 ‘오디오’ 기반의 SNS 서비스다.

클럽하우스를 핫하게 만든 특징은 ‘초대’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어 배타적이며 전세계 누구와도 대화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선 개방적이다.

또한 휘발성 음성 채팅 서비스로 진행된 대화내용을 녹취할 수 없다.
휴대폰에서 녹취기능을 켜면 앱에서 녹취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뜨며, 여러 번 시도하면 차단당할 수 있다. 따라서 대화 내용이 전혀 남지 않아 실시간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무슨 말이 오갔는지 알 수 없으므로 실시간 참여 열기가 높다.

코로나19로 열린 비대면 싯점에 출시된 최적의 오디오 기반 SNS서비스라는 것이다.
 

이런 특징들이 나만 소외되는 듯한 느낌을 두려워하는 사용자들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을 유발해서 클럽하우스라는 앱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는 해석도 나온다.


오디오 기반 SNS ‘클럽하우스’ 일시적 붐으로 끝날지,
거대 SNS플랫폼으로 성장할지?


최근 한 달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의 ‘붐’을 쉽게 무시해 버릴 수 없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들이 고립됐다고 느끼는 순간에 클럽하우스가 등장했다.

코로나19 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누군가 만나 대화하고 싶은 갈증을 클럽하우스가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방식으로 해결해준 시의적절한 SNS라는 시각이다.

지금까지만 해도 반응은 성공적이다. 현재는 아이폰에서만 쓸 수 있는 비공개 베타 서비스지만 곧 안드로이드용 버전이 나오면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가입자 수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유입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점점 더 핫해질것 이라는 예측이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평소 만나기 힘든 유명인과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며, 비대면 사회환경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기존 SNS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더믹 사태로 오프라인이 온라인 세상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줌(Zoom)으로 회의를 하고, 마트에 가는 것 대신 온라인 쇼핑을 한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세상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인스타그램이 등장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이 있는데 , 인스타그램이 잘될까?’라고 했지만, 돌아보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있다.
아직 어떻해 될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클럽하우스도 비슷한 모습이 예상된다.
오프라인의 온라인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가속화되고 있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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