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유상증자 통해 총 2000억원 자금조달,승계를 위한 자금조달

경제 / 김윤정 기자 / 2019-10-11 13: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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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유상증자를 통해 총 2000억원의 자금조달한다.


아모레G가 발행가액 2만8200원에 신형우선주 709만22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10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지분 매입을 통해 지배구조를 강화에 나섰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


아모래G는 유상증자를 통해 총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신형우선주는 10년 뒤 1대 1의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2000억원 중 1600억원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취득하는 데 쓰고 400억원은 오설록 출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아모레G가 보유한 현금 4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2000억원어치의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IR에 따르면 상법 제368조 1항에 의거해 향후 아모레G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40%까지 늘려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자금조달의 목적이라고 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아모레G의 아모레퍼시픽 주식 2000억원어치 매입은 현재 보유 지분 35.4%에서 향후 37.7%로 지분율이 2.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친다"며 "40%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사실상 총수 일가의 지분을 고려하면 아모레G의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지배력은 현재도 충분히 의심할 수 없는 사안으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지분 매입은 설득력이 약하다"면서 "아모레퍼시픽 주식 취득 기간도 2020년 12월 11일까지로 단기간에 주가를 부양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연구원은 "결국 목적은 승계다"며 "10년 뒤 보통주 전환이 핵심이다"며, "2006년 발행한 아모레G2우B는 아모레 퍼시픽그룹이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서민정씨에게 증여한 전환우선주"라며 "2016년 12월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서민정씨가 아모레G 2.9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사한 사례로는 CJ4우(전환)를 뽑았다. 그는 "우선주는 평균적으로 보통주 대비 30~40% 할인된 값에 거래되기 때문에 지분율을 늘려야 하는 후계자 입장에서는 신형우선주를 싼값에 매입해 향후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G 신형우선주 발행가액은 2만8200원"이라며 "2019년 우선배당금은 705원으로 배당수익률2.5%의 훌륭한 배당주이기 때문에 향후 총수일가는 높은 배당금을 재원으로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또한 신주인수권을 양도할 수 있게 설정했는데 만약 서경배 회장이 가진 신주인수권을 서민정씨에게 전량 양도한다면 서민정씨는 향후 3.4%의 아모레G 지분을 추가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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