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모델 붐..80대에 데뷔한 김재원

생활문화 / 김윤정 기자 / 2020-08-11 12: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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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원대표, 최고령현역기자에 최고령 모델

 

전 여원대표, 최고령현역기자에 최고령 모델

 

[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전직 그룹사 해외 지사장이나 한 때 잡지와 방송 등 매스컴을 주름잡았던 저명인사가 시니어 모델로 데뷔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시니어 모델 붐이 점점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50세 이상을 시니어 모델로 부르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지만, 100세 인생 시대에 사실 50대는 아직 청춘이 아니냐는 이견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일단 50 넘으면 대학 및 모델 양성 교육기관 등에서 모집하는 시니어 모델 교육 코스에 응모할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일요일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가 운영하는 시니어모델과정(학과장 가윤정 교수) 3기에서 수련한 시니어 모델 아홉 명이 정식으로 모델 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 전문학교 시니어 모델 3기 과정 20여 명 중 9명이 이 날의 수료식 기념 패션쇼에서 신인 모델로 데뷔하게 된 것.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시니어 모델 학과장 가윤정 교수는 현혁 유명 패션모델이면서, 지도자로서 많은 후진을 배출하고 있는데, 이 날 배출된 9명의 모델들에 대해서 한 마디.

"우선 그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에 두 손 다 들고 있다. 평균 연령 63세이고, 최고령자는 80대 초반이다. 놀라울 뿐이다. 앞으로 이 분들이 시니어 모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이 날 배출된 9명의 모델 중 두 명은 남성 모델. 이 중 권영채씨는 대우 그룹 해외계열사 CEO 출신. 이미 여러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의 소유자. 또 한 사람 눈에 뜨이는 인물은 김재원 전 여원사 대표이며 현재 인터넷 신문 여원 뉴스 회장이다.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한 시인인 김 씨는 중앙일보 기자출신으로, 70년대부터 '여원', '신부', '직장인' 등 여덟 개 잡지를 발행인으로서 잡지왕 소리를 들으며, 한 편으로는 방송인으로도 활약했던 인물. 특히 708090년대에 걸쳐 그가 외친 ‘아내를 사랑하라’ 7언 정구는 잡지와 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러던 그가 이번에는 시니어 모델? 그 사실을 생각만 해도 빙그레 웃음이 웃어진다고,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그는 현재도 왕성하게 집필 활동을 하는 현역 최고령 기자이기도 한데, 이제 그에게 최고령 패션모델이라는 명칭이 하나 더 붙은 셈,

김 씨는 앞으로 패션모델, 또는 광고 모델 등 활동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도전하고 싶어서 발을 들여 놓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90년대에 모델협회 도신우 회장이 운영하던 모델센터에서 모델 수업을 받은 바 있다. 그 후 30여년이 지난 지금 시니어 모델 붐이 불면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본 것이라고.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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